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이 익산 황등 폐석산을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문화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랜 산업화의 흔적이 남아 있는 황등 폐석산은 이제 과거를 넘어 익산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문화산업의 거점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상징적인 장소”라며 “산업유산을 문화콘텐츠로 전환해 익산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앞서 지난 16일 황등 폐석산을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가 공간의 상징성과 확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정부와 협의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미디어아트 공연장 및 콘텐츠 산업으로 발전시킬 가치가 충분하다고 제안한 점을 강조하며 “이 제안은 단순한 구상이 아니라 익산이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 대안이다. 이를 핵심 문화정책 공약으로 구체화하겠다”고 피력했다.
폐석산의 독특한 지형과 산업유산을 최대한 보존·활용해 대규모 미디어파사드 공간, 야외 미디어아트 공연장, 융복합 전시공간 등 익산만의 차별화된 문화경관을 구축하고 미디어아트 특화 문화지구로 조성한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그는 “정부부처와 전북특별자치도, 국내외 미디어아트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가능한 문화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면서 “미디어아트 창작 스튜디오와 레지던시 프로그램, 콘텐츠 제작 지원을 통해 익산을 찾아오는 도시를 넘어 머무는 도시, 일하는 문화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미디어아트 공연과 야간관광 콘텐츠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고, 이를 지역 소상공인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효과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면서 “백제의 역사와 산업유산, 그리고 미래 문화산업이 공존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 익산에서 황등 폐석산이 그 변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 공직 30여 년 동안 현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왔다”며 “이제는 말이 아닌 실행가능한 정책으로 익산의 미래를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익산=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