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문화예술협회는 21일 군산 리츠플라자호텔에서 김철규 이사장 취임식과 종합문예지 ‘새만금문학’ 창간호 출판 기념식을 갖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문효치 전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 김남곤 시인, 류희옥 시인, 소재호 전 전북예총 회장, 조미애 새만금문학 편집주간, 김사은 새만금문학 편집장, 백학기 영화감독, 이형구·양병호·김인남·김옥녀·유인실 시인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철규 새만금문화예술협회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1978년 전북일보 기자 시절 서해안 대단위 간척사업의 필요성을 최초로 보도하며 시작된 새만금과의 깊은 인연을 회고했다.
김 이사장은 “그동안의 새만금은 국가주도의 경제산업이라는 한쪽 날개로 추진되어 왔다면 이제는 문화예술이라는 또 다른 날개를 달아 세계 만방에 새만금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간호인 ‘새만금문학’에 대해 “지난해 9월부터 군산과 익산 문인들이 의기투합해 전국 230여명 작가의 옥고를 650페이지에 담아낸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향후 협회를 사단법인화하여 전국의 예술인이 참여하는 열린 광장으로 만들고, 오는 7월 발행할 새만금문학 2호를 영문판으로 제작‧배포해 새만금을 K-문화의 전진기지로 알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축사에서는 ‘새만금문학’의 역할에 주목하며 아낌없는 격려와 조언이 이어졌다.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이 불도저 소리만 들리는 개발현장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이 친구가 되어 살아가는 이야기가 담긴 보석상자가 되길 바란다”며 “새만금과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의 소통창구로서 문예지가 오래도록 지속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문효치 전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은 “군산에 메이저급 종합문예지가 탄생한 것은 한국 문단의 경사”라며 “김 이사장이 문학으로 귀환해 이토록 번듯한 잡지를 창간한 것은 매우 지혜로운 결정”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새만금개발청에서도 문학의 자존심을 살려줄 수 있는 상징적인 지원을 통해 문화예술의 토양을 닦아주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는 새만금의 가치를 상상력의 관점으로 역설했다. 송 전 지사는 “새만금은 한민족 최고의 상상력이 실현되는 보고이자 거대 프로젝트”라고 정의하며 “앞으로 (새만금) 특별회계 설치 같은 본질적인 과제가 해결되어 새만금 문학이 대한민국 전체에서 화려하게 꽃피우길 바란다”고 힘을 실었다.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은 김 이사장의 헌신적인 행보에 깊은 지지를 보냈다. 윤석정 사장은 “김철규 이사장은 1991년 정부 TF 구성 전부터 새만금에 헌신해 온 인물”이라고 강조하며 “새만금에 대한 깊은 애정과 진정성이 담겼기에 ‘새만금문학’이라는 이름이 더욱 각별하고 의미가 깊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소재호 전 전북예총 회장은 이번 창간호를 “시대의 정신을 엮어낸 중요한 기록”이라고 평가했다.
협회는 전국적인 문학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 문화자산 발굴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