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이 완주 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에 초대형 물류터미널 건립을 위한 건축허가를 접수하면서, 완주군이 전북권 물류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완주군에 따르면 로젠㈜은 지난 23일 봉동읍 제내리 일원에 연면적 16만1,297㎡ 규모의 물류터미널 건축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해당 시설은 14만5,816㎡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전체 면적은 축구장 22개를 합친 것보다 넓은 초대형 규모다.
특히 익산나들목(IC)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호남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사통팔달 물류망 구축이 가능해, 전북은 물론 전국 단위 물류 거점으로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법정 기준의 2배 이상인 704대 규모의 주차 공간도 확보해 대형 화물차의 원활한 진·출입을 지원한다.
이번 건축허가 접수는 지난 1월 교통영향평가 심의와 2월 초 소방 성능 위주 설계 심의를 조건부 의결로 통과하는 등 주요 행정 절차를 순조롭게 마무리한 데 따른 것이다. 완주군은 기업 투자 일정이 지연되지 않도록 관련 기관과 협력 체계를 가동해 행정적 지원을 집중해 왔다.
로젠㈜은 전국 6개 메인 터미널과 1개 서브터미널, 348개 지점, 9,415개 영업소를 운영 중인 국내 대표 물류기업이다. 앞서 2023년 완주군과 1,083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건축허가 신청은 해당 협약의 본격적인 이행 단계로 평가된다.
군은 오는 2028년까지 직접 고용 32명, 간접 고용 900명 등 총 932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방, BYC, 진로지스틱, 동원로엑스 등 4개 물류기업도 1,478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면서 테크노밸리 제2산단 내 물류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집적 효과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완주군은 건축허가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해 3월 중 착공이 가능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물류터미널 완공 이후 본사 이전까지 연계될 경우, 지역 내 생산·유통·고용 전반에 걸친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로젠 물류터미널 건립은 완주의 교통 접근성과 산업 인프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사례”라며 “투자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완주=김원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