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순수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한국예총 전북특별자치도연합회(이하 전북예총)가 올해 예술인 교류 확대와 지원 체계 강화를 골자로 한 주요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전북예총은 지자체 협력 기반의 신규 사업과 문화예술 일자리 창출 구상을 함께 발표하며, 지역 문화 생태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24일 전북예총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제65차 정기총회를 열고 2026년도 주요 사업 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보조사업과 자체사업을 포함한 연간 사업 방향과 추진 전략이 공유됐으며, 예술인 참여 확대와 지역 협력 강화를 핵심 기조로한 공모사업 구상도 공개됐다.
그중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부안군과 연계해 추진하는 특별사업 ‘전북예술인 한마당’이다. 전북예총 창립 65주년 기념식의 의미를 함께 지닌 이번 사업은 오는 4월 1~2일 부안군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도내 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연과 전시, 교류 프로그램 등을 펼치는 대규모 문화예술 행사로 기획됐다. 지역 문화 활성화와 예술인 네트워크 확대를 동시에 도모한다는 취지가 담겼다. 전북예총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시군 협력 모델을 확대하고, 지역 기반 예술 활동의 거점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북예총은 올해 다양한 공모사업을 통해 지역 문화인 복지와 국제 교류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 가운데 문화예술 분야 일자리 지원사업도 새롭게 구상 중이다. 해당 사업은 지역 내 문화예술 인력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통해 협동조합 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콘텐츠 개발을 촉진하고, 향후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약 1800만 원 규모로 오는 4월부터 지원을 목표로 공모신청을 앞둔 이번 사업이 구체적인 지원 규모와 운영 방식에 따라 지역 예술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전북예총은 중국 청도문화예술위원회 화예문화원과의 국제 교류 활동을 구상 중이며, 관련 공모사업이 구체화되면 추후 이사회를 통해 시행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올해 전북민속예술제는 오는 6월 진안군에서 개최되며, 제65회 전라예술제는 지난해와 같이 오는 9월 전주시 일원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중심으로 열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북 예술문화의 수준과 깊이를 공유하고, 예술인 간 화합과 결속을 다질 방침이다.
자체사업인 전북예총 하림예술상 시상식과 전북예술인의 밤 등 연말 행사도 지속 추진된다.
최무연 전북예총 회장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취임 이후 1년 8개월 동안 전북 예총의 여러 현안을 깊이 고민하며 쉼 없이 뛰어왔다”며 “올해는 부안에서 지부장 연수와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며, 예술인 간 협력과 조직 결속을 강화하는 계기를 구상 중이다. 앞으로도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고 지속 가능한 활동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