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군산·김제·부안(갑)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설이 정가를 강타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유력주자인 전수미 변호사가 조 대표를 향해 “정정당당하게 겨루자”며 전면전을 선포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9조원대 새만금 투자라는 초대형 현안을 마주한 군산이 중앙정치의 핵심 승부처로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전수미 변호사는 지난 4일 SNS를 통해 조 대표의 출마 가능성을 정면으로 거론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군산에서 태어나 성장한 ‘지역 인물’임을 전면에 내세운 전 변호사는 “이번 기회를 통해 누가 진정으로 군산을 가슴에 품고 있는지 시민 앞에서 검증받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군산은 잠시 거쳐가는 정치적 정거장이 아니라 끝까지 책임질 사람이 필요한 곳”이라며, 외부 거물급 인사의 등판설에 강력한 견제구를 날렸다.
전 변호사가 내세운 핵심 논리는 ‘정책 실행력’과 ‘지역 책임론’이다.
그는 새만금 개발과 산업구조 전환, 교육특구 추진 등 지역 숙원사업을 열거하며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투자를 성공시키려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실질적 역량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지역사정에 정통한 본인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라는 취지다.
반면 조국혁신당 군산지역위원회는 ‘조국 대표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요청 추진위원회’가 제안한 조 대표의 군산·김제·부안(갑) 출마 요청에 대해 즉각 화답하며 대전환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오랜 기간 특정 정치세력에 의해 정체된 군산정치를 변혁하라는 시민들의 열망이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현대차의 9조원 투자 계획 등 지역의 운명이 걸린 시점에서 중앙정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조 대표의 ‘정치적 체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지역위원회는 조 대표를 군산 발전을 위한 ‘구원투수’로 규정하며, 그의 등판이 군산과 새만금을 첨단미래산업의 거점으로 도약시키는 결정적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대표의 공식 입장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출마 요청이 쇄도하면서 정치권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결국 이번 재선거는 ‘지역밀착형 일꾼’을 자처하는 전 변호사와 ‘중량감 있는 혁신’을 내세운 조 대표 측의 가치 대결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조 대표의 최종 결단 여부에 따라 군산은 물론 전북 전체의 정치지형이 송두리째 흔들릴 것으로 관측된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