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백승재, 전북도지사 출마 선언…“호남대통합으로 전북 대부흥”

“고립된 전북, 기득권 정치가 침체 초래”…진보·민주 공동정부 제안 반도체·AI벨트·농생명 수도 공약…김관영 향해 ‘계엄 대응’ 비판

17일 백승재 진보당 군산시지역위원장이 전북도의회에서 전북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준서 기자

백승재 진보당 군산시지역위원장이 17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백 위원장은 “전북 정치가 기득권에 안주하는 사이 전북은 고립과 소멸의 변방으로 밀려났다”며 “호남대통합과 산업 전환으로 전북 대부흥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북의 해법으로 ‘호남 대통합’을 전면에 내세웠다. 

백 위원장은 “광주·전남이 광역 통합으로 체급을 키우는 동안 전북은 섬처럼 고립됐다”며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을 통해 전북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산업 공약으로는 새만금과 전주를 잇는 반도체·피지컬 AI 벨트 구축을 제시하며 “청년 20만 명이 돌아오는 전북을 만들겠다”고 했다. 

농민 기본소득 강화와 농림축산식품부·농협중앙회 유치 등을 통한 ‘농생명 수도’ 완성, 전통문화 자산을 활용한 K-컬처 도시 조성도 약속했다.

 정치개혁 구상에 대해 그는 “민주당 일당 독점 구조로는 혁신이 어렵다”며 “진보와 민주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정부를 구성해 견제와 협력을 동시에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지사를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백 위원장은 “12·3 내란 정국에서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며 “과거와 다른 이중잣대가 전북 정치를 더욱 무기력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 위원장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민주노총 전라지역본부장과 학교비정규직노조 전북지부장을 맡고 있는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그는 “현장의 눈물과 분노를 아는 정치로 도민의 삶을 지키고 전북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