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62만’ 전주시 미래 ‘누구' 손에⋯예비후보 합동 연설회

민주당 전북도당, 28일 전주대서 전주시장 후보자 선출 합동 연설회 국주영은·조지훈·우범기 순⋯담대한 변화, 12년의 준비, 대변혁 등 어필

28일 전주대학교 스타센터 온누리홀에서 열린 전주시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합동 연설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국주영은·조지훈·우범기 예비후보가 함께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박현우 기자

인구 62만 명인 전주시를 책임질 전주시장 예비후보의 목소리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인다.

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은 28일 오후 2시 전주대학교 스타센터 온누리홀에서 전주시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합동 연설회를 개최했다. 오는 31일 완주군을 마지막으로 14개 시·군 기초단체장 후보자 합동 연설회 순회를 마무리한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각 시도당 가운데 전국 최초로 지역 현장에서 후보자들이 참여하는 합동 연설회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저마다 지닌 정책과 비전을 알리고,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발언 순서는 사전 추첨에 따라 국주영은·조지훈·우범기 예비후보 순으로 단상에 올랐다. 

10분이라는 시간 동안 예비후보별 전문성·비전을 파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기존의 서류·면접 중심 심사 평가에서 벗어난 시도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국주영은 예비후보는 “전주를 전주답게, 시민을 살기 좋게 만들겠다”며 “전북 최초 여성 도의회 의장이 됐을 때도 편견을 넘어 잘한다는 확신을 주고자 했다"면서 전주의 담대한 변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전주 경제의 빨간불을 초록불로 만들겠다. 제3 금융 중심지 지정을 완수해 내고, 자본과 인재가 전주로 모이게 하겠다”면서 “아이들이 전주에서 나고, 자라고, 직장 얻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도시, 청년이 정주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번째 차례인 조지훈 예비후보 역시 “(전주시장까지) 12년을 기다려 왔다. 그 말은 12년을 준비했다는 말과 같다”며 “전주를 잘 아는 건 지도를 외우는 게 아닌 골목골목에 서린 시간을 잘 아는 것이다. 전주를 잘 아는 제가 제대로 일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주라는 도시가 아이들의 자산, 경제 활동을 해 나가는 에너지가 되면 좋겠다. 전주의 경제적 번영을 이뤄낼 것이다”면서 “우리의 땀과 노력, 쌓아온 시간을 존중하고 귀하게 여기는 제가 전주시를 어떻게 혁신하는지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우범기 예비후보는 “전주의 더 큰 미래를 위해 다시 한번 도전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더 큰 전주, 더 강한 경제, 더 행복한 시민을 위해 멈추지 않고 뛰겠다”고 약속했다.

우 예비후보는 “민선 8기에 이뤄낸 전주의 변화가 이제는 전주 대변혁의 완성으로 이어지도록 혼신을 다하겠다. 100만 광역 도시, 수도권에 버금가는 교통 체계, ‘100년 먹거리’ 피지컬AI 거점으로 만들겠다”면서 “전주를 바꿔온 기획자, 미래를 설계해 온 설계자인 제가 전주 대변혁을 해내겠다”고 했다.

28일 전주대학교 스타센터 온누리홀에서 열린 전주시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합동 연설회 전부터 각 예비후보 측은 준비된 판넬을 들고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박현우 기자

세 명의 예비후보 모두 주어진 10분 동안 목소리에 힘을 실어 전주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객석을 가득 메운 시민들 역시 예비후보의 발언이 끝나기가 무섭게 힘찬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며 열기를 더했다.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스타센터 온누리홀 입구·로비는 발 디딜 틈 없었다. 각 예비후보 측은 주요 공약이 적힌 판넬을 들고, 시민들이 앞을 지나갈 때마다 고개 숙여 인사하는 등 뜨거운 유세전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