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태 완주군수가 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재선 행보에 나섰다. 당초 5월 후보 등록 계획을 앞당긴 유 군수는 3일 완주군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현직 신분으로는 공약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거나 주민과 가까이 소통하는 데 법적 제약이 많았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다.
인구 10만 시대 재진입, 국내 유일 수소특화 국가산단 유치, 테크노밸리 제2산단 분양 완료 등을 주요 성과로 꼽은 그는 “공약이행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작한 사업들을 중도 멈춤 없이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문화선도산단 공모 선정과 만경강 생태주차장 착공 등 정주여건 개선, 사회복지 안전망 확대 등 전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유 군수는 이날 ‘위대한 전진, 행복경제도시 완주’라는 새로운 비전과 함께 △수소산업 고도화 △피지컬 AI 클러스터 조성 △햇빛소득 기반 에너지 자립 △도시성장 및 정주여건 개선 등을 핵심 축으로 한 4대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완주군내 577개 모든 마을이 참여하는 재생에너지 수익 환원 모델을 구축해 ‘에너지 지산지소’ 전국 모델을 만들겠다는데 힘을 줬다.
1호 공약으로 고물가·고유가로 고통받는 소상공인과 군민을 위해 ‘고유가 피해 지원금’ 지급을 내놓았다. 구체적 금액과 대상은 예산 상황에 맞춰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완주-전주 행정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유 군수는 “완주군민 62%가 통합에 반대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갈등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주민 동의 없는 통합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통합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유 군수는 “이번 재선 도전은 개인의 자리가 아닌 완주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며 “군민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가장 빠르게 움직이며, 끝까지 책임지는 군정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한국노총 완주군지부 집행부 임원들과 김재천·심부건·최광호 완주군의회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유 군수의 예비후보 등록으로 완주군정은 3일부터 부군수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