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 곳곳 쓰레기 일반 봉투에 배출⋯시민 혼란 여전

시, 이달부터 금지 조치⋯일부 시민들 모르고 배출 시민 “홍보 필요”⋯시 “수거 진행⋯단속 강화 예정”

3일 전주시 덕진구의 한 인도에 일반 비닐봉투에 담긴 쓰레기가 버려져 있다. /이상구 기자

지난 1일부터 일반 쓰레기의 일반 비닐봉투 배출이 금지했지만, 전주 지역 곳곳에서는 쓰레기가 담긴 일반 비닐봉투 배출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지난달 31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종량제봉투 공급이 정상화됨에 따라 4월 1일부터 종량제봉투가 아닌 일반 비닐봉투를 이용한 일반 쓰레기 배출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는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 우려로 인해 판매량이 폭증하며 수급이 불안정해지자 지난달 24일 일반 비닐봉투 배출을 한시적으로 허용했으나, 공급이 정상적으로 지속되고 수급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를 철회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반 비닐봉투 배출이 금지된 지난 1일부터 5일간 전주 지역 주택가와 이면도로 주변 등을 확인한 결과, 여전히 종량제봉투가 아닌 일반 비닐봉투에 쓰레기를 담아 배출되고 있었다.

특히 일부 장소에는 종량제봉투 사용을 안내하는 문구가 붙어있기도 했지만, 그 주변에서도 일반 비닐봉투가 배출된 상태였다.

환경미화원 A씨(50대)는 “아파트와 단독 주택은 일반 비닐 봉투에 담긴 쓰레기가 많지 않다”며 “다만 음식점이나 사람이 많은 상가 주변에는 일반 비닐봉투에 담아서 버린 쓰레기가 많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일반 비닐봉투에 담아 쓰레기를 내놓거나, 수거용기가 설치된 곳 주변에서도 일반 비닐봉투로 배출된 쓰레기가 확인되면서 전주시의 ‘일반 비닐봉투 배출 금지’에 대한 홍보가 시민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전주에 사는 김형은(20대·여) 씨는 “최근 지인들을 통해 일반 비닐봉투에 담아 배출해도 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1일부터 금지됐다는 사실은 따로 듣지 못했다”며 “아파트나 주택가 쓰레기 배출장소에서도 관련 안내문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태현(20대·덕진동) 씨도 “뉴스를 직접 보거나 주변에서 전해듣지 못한 사람들은 일반 비닐봉투 배출 금지 사실을 아직 잘 모를 것 같다”며 “길거리나 공공장소에 안내문을 붙이는 등 시민들이 바로 알 수 있도록 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현재 일반 비닐봉투에 담겨 배출된 쓰레기는 일단 수거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는 양 구청에서 단속을 강화해 일반 비닐봉투를 이용한 쓰레기 배출을 엄격히 제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상구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