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최대주주인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오는 2028년 신규 건조 선박에 대한 선사 인도를 목표로 최근 군산조선소 인수를 위한 실사에 나섰다.
이정환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 상무는 7일 전북특별자치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지난달 13일 HD현대중공업 측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이달 초부터 실사에 착수했다”며 “현재는 시설과 장비, 생산 공정 전반을 점검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번 실사는 군산조선소 인수를 위한 사전 절차로, 실사가 완료되면 본계약 체결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에코프라임 측은 생산 능력과 공정 안정성, 향후 선박 건조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수주 선박의 실제 건조와 인도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 여부가 핵심적인 점검 대상이다.
이 상무는 “실사를 마무리하는 시점은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힌 가운데 향후 군산조선소의 인수 금액과 운영 계획도 실사와 맞물려 구체화될 전망이다.
에코프라임은 군산조선소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중심의 건조 기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수주 물량이 안정적으로 건조·인도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영도조선소와 역할을 분담해 운영한다는 구상이기도 하다.
이 상무는 “현재까지 2028년 신규 선박 건조와 인도까지 가능하도록 군산조선소 가동을 준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군산조선소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크와 1650톤급 골리앗 크레인 등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최소한 투자로 새로운 조선 생산체제로 전환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