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역 기초단체장 공천작업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민주당 전북자치도당 선관위는 13일, 14개 시군 가운데 5곳을 확정하고 과반수 득표자가 없는 9곳은 결선 투표를 실시키로 한다고 발표했다. 결선 투표는 본선과 같이 권리당원 투표 50%와 안심번호를 활용한 일반시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북은 지역 특성상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 되는 구조다. 그런 만큼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5곳은 벌써 선거가 파장 분위기다. 반면 결선 투표가 치러지는 9곳은 또 한바탕 경쟁이 치열할 것이다. 민주당 선관위는 물론 중앙선관위, 경찰 등은 결선 투표 과정에서 각종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정히 관리했으면 한다.
이번 민주당 본선에서 최종주자로 확정된 지역은 5곳이다. 정성주 김제시장과 황인홍 무주군수, 최훈식 장수군수, 최영일 순창군수, 심덕섭 고창군수가 각각 과반 득표로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이들 지역은 공교롭게 모두 현역 단체장들이다. 조직 기반이 탄탄했음을 보여준다. 반면 전주·군산·익산 등 주요 도시를 포함한 9개 지역은 결선을 치르게 됐다. 전주에서는 우범기·조지훈, 익산에서는 조용식·최정호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 또 군산 김영일·김재준, 정읍 이상길·이학수, 남원 양충모·이정린, 완주 유희태·이돈승, 진안 이우규·전춘성, 임실 김병이·한득수, 부안 권익현·김정기 후보가 결선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이변은 강임준 군산시장이 현직 단체장 중 유일하게 경선에서 탈락했다는 점이다. 현역 프리미엄을 살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결선 투표는 코앞에 공천권이 아른거려 더 치열해지는 게 일반적이다. 사활을 걸고 경쟁할 수밖에 없다. 결선에 오른 후보들은 탈락한 후보의 표를 흡수하기 위해 합종연횡과 정책연대 등을 제안하고 권리당원을 최대한 동원한다. 특히 결정적 열쇠는 누가 권리당원을 더 많이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즉 권리당원 동원력이 당락을 가른다. 이를 위해 각종 편법과 불법이 횡행한다. 선관위와 경찰 등은 권리당원 동원과 관련해 금품이나 이권 제공 등 불법·탈법 사례가 없는지 감시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도민들도 민주당 경선이 끝까지 공정하게 치러지도록 협조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