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선택⋯전주시장 결선 판 키우는 ‘어제의 동지’

우범기·임정엽 전 완주군수, 조지훈·국주영은 예비후보 맞손 20~21일 이틀간 실시되는 결선 투표 통해 최종 후보 결정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우범기·조지훈 예비후보가 16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박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후보 결선이 4년 만에 다시 우범기·조지훈 구도로 재편되면서 ‘리턴 매치’에 불이 붙고 있다. 오는 20~21일 이틀간 실시되는 결선 투표에서 최종 후보가 가려진다.

우범기·조지훈 예비후보는 16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결선 승리를 향한 의지를 밝혔다. 임정엽 전 완주군수는 우범기를, 국주영은 전 예비후보는 조지훈를 지지하기로 했다.

우범기 예비후보는 전주의 자연환경을 시민의 실질적인 부로 환원하는 ‘전주형 햇빛소득 4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전주의 햇빛이 시민의 연금이 되는 돈을 버는 복지 정책을 내걸었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우 예비후보는 “긴 잠에서 깨어난 전주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확실하게 잠에서 깨어나는 틀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우범기, 저"라며 “그 길이 전주가 살고, 전북이 살고, 전북이 특별자치도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인이라면) 시민과 함께 울고, 웃을 수 있어야 한다. 걸음걸이도 나란히 걸을 수 있어야 한다”며 “전주시민을 낮은 자세로 섬기는 시장이 되겠다. 일만 잘하는 게 아니라 사람도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지훈 예비후보는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조성되는 마이스산업단지와 연계한 터미널 부지 개발 정책을 제시했다. 전주고속·시외버스터미널을 도시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얼굴로 규정하고, 전면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조 예비후보는 “지금 전주의 미래를 위한 새바람이 일고 있다. 그 바람은 시민들이 일으켰다. 저 조지훈이 꼭 이길 것이다”면서 “매일 선거 캠프가 터질 듯이 시민들이 모이고 있다. 그 힘으로 지금 열심히 달리고 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전주시민들께 무릎 꿇고 호소하는 게 제 전략이다. 진심으로 시민들이 쌓아온 시간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이 누군지, 진심으로 시민을 존중하는 사람이 누군지 판단해달라”고 했다.

결선 구도 속에서 세 결집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국주영은 전 예비후보의 손을 들어줬던 임정엽 전 완주군수는 “우범기 2기 전주의 큰 변화를 위해 가장 말단에서 가장 열심히 뛰겠다”면서 우 예비후보를 다시 한 번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반면 국 전 예비후보는 “민선 8기의 무능·거짓·불통의 시정은 능력·정직·소통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제게 보내주신 성원과 지지를 조 예비후보에게 보내주시기를 호소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