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왕후 태생지 문화적 가치 조명해야”

김승범 정읍시의원 임시회 5분발언 “역사 투어 코스 조성하자” 제언

김승범 정읍시의원

정읍시 칠보면 소재 정순왕후 태생지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역사 현장으로 조성하자는 제언이 나왔다.

정읍시의회 김승범 의원(태인·옹동·칠보·산내·산외)은 지난 17일 제31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흥행 신기록을 세운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며 행정의 전향적인 역할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비운의 임금 단종의 서사가 현대적인 콘텐츠로 만나 강력한 파급력으로 대중이 역사적 서사에 얼마나 뜨거운 반응을 보였는지를 여실히 증명했다”면서 “그 고귀한 곁을 지켰던 정순왕후의 태생지는 과연 어떤 모습인지 성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정순왕후 태생지는 비석 하나와 삭막한 담벼락만이 자리를 지키는 정적인 공간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외형적인 하드웨어만 갖추었을 뿐 인물의 삶을 체감하고 향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는 전무한 실정이다. 방문객은 잠시 스쳐 지나갈 뿐이며, 지역 주민조차 이곳의 가치를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김 의원은 정순왕후의 서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지털 입체 콘텐츠’를 개발해 관람객이 인물의 삶과 감정에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몰입형 체험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주변 관광지 자원과 유기적인 벨트화를 추진해 인근의 태산선비문화권, 무성서원 유교수련원 등과 연계한 역사 투어 코스를 개발해 독창적인 브랜드 이미지로 확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인물의 삶이 우리 지역의 새로운 문화로 다시 피어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창의적이고 전향적인 행정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