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권 분쟁’ 전주 자임추모공원 3개월 만에 정상화

20일부터 정상 개방⋯주중·주말 추모 가능

지난해 6월 초 전주 자임추모공원에 소유권 이전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전북일보 DB

그동안 소유권 분쟁으로 장기간 폐쇄됐던 전주 자임추모공원이 3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전주시는 20일 재단법인 자임과 유한회사 영취산 간의 갈등으로 운영이 중단됐던 자임추모공원을 정상 개방한다고 밝혔다. 

주중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지난 2024년 6월부터 시작된 자임과 영취산 간의 소유·운영권 갈등으로 인해 올해 1월부터 봉안당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장사시설은 소유·운영권이 일치해야 하지만, 소유권은 영취산이, 운영권은 자임이 갖는 기형적인 구조가 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후 유족들은 계속해서 상여 행진과 집회 시위, 기자회견 등을 통해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해 왔다.

특히 전주시는 봉안당 폐쇄를 해결해 달라는 유족들의 요청에, 계속해서 피해유가족협의회 및 관련 업체 간 협의 등을 추진해 왔다. 내부적으로는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등 운영 정상화에 집중해 왔다.

전주시는 이번 개방을 계기로 유골함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정기적인 안전 관리와 인력 배치를 하기로 했다. 고인의 존엄과 유족의 추모권을 보장하는 데 우선순위를 둔다는 방침이다.

주중에는 전주시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2인 1조)들이, 주말에는 유족이자 시설 관리를 맡아온 관리인이 지키기로 했다.

또 전주시는 시설 안전 대책을 강화하고, 장사시설 관리·감독 체계를 보완하는 등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현옥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이번 개방으로 유족들이 안심하고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유가족 권리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행정적 지원과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