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꼼짝 마!” 완주군, 강력 방어전 돌입

지난해 멧돼지·고라니 등 2,981마리 포획… 농가 안심 영농 환경 조성

 

멧돼지와 고라니 등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반복되는 가운데, 완주군이 종합 대응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완주 지역은 전북에서 가장 많은 약 5만~6만 마리의 멧돼지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농민들은 정성껏 키운 농작물이 하룻밤 사이 훼손되는 일이 잦아지면서 해마다 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완주군은 올해 총 3억 2,260만 원을 투입해 ‘2026년 유해야생동물 피해예방사업’을 추진한다. 예방시설 지원부터 포획, 피해 보상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대응이다.

핵심 사업으로 △능형철망, 전기울타리 등 피해예방시설 설치 지원(28농가) △기피제 보급(500개) △농작물 피해 보상(50농가) 등이 포함됐다. 포획 현장에서 발생하는 위생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야생멧돼지 사체 처리 용역(1,200두)도 함께 진행한다.

현장 대응의 핵심인 ‘유해야생동물 수확기 피해방지단’은 총 30명 규모로 꾸려진다. 이들은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1년간 활동하며 유해 동물을 실시간으로 추적·포획한다.

군은 피해방지단을 통해 지난해 멧돼지 572마리, 고라니 880마리, 까치 1,529마리 등 총 2,981마리의 유해 동물을 포획했다. 피해를 입은 25농가에 총 2,70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임동완 완주군 자원순환과장은  “유해야생동물 피해는 농가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예방과 포획, 보상을 아우르는 종합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농업인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