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북 지역 단체장 예비후보들이 동학농민혁명을 전북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공동 비전을 내놨다. 동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국가사업화, 국제 교류 확대를 통해 전북의 대표 역사 자산을 세계적 콘텐츠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와 조지훈 전주시장·유희태 완주군수·권익현 부안군수 예비후보 등은 6일 전북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동학농민혁명을 미래 전북의 확고한 정체성이자 도민들을 먹여 살릴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동학농민혁명 기념일(5월 11일)을 앞두고 발표한 공동 비전에서 △동학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동학 역사문화권 조성사업 국가사업화 △동학 가치 세계화 등 3대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동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국민운동을 추진하고, 국가보훈부와 협의해 전봉준·손화중 장군 등 핵심 참여자에 대한 독립유공자 서훈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가기념일로 운영되는 동학농민혁명 기념행사 역시 도지사와 시장·군수, 지방의원,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전북 전체의 공식 행사’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동학 역사문화권 조성과 관련해서는 ‘동학 역사문화권 조성 특별법’ 제정을 추진해 국가사업 규모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학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보존·연구·전시할 ‘글로벌 동학 아카이브’를 조성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첨단 체험관 건립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지역별 연계 사업도 함께 제시됐다. 이들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상징인 집강소 복원과 전주화약 공원 건립, 기념비 조성, 생명의 순례길 조성 등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동학 가치 세계화 전략으로는 “동학의 가치를 국민과 세계인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웹툰과 영화, 미디어 콘텐츠 등 다양한 문화산업과 접목해 전북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매년 ‘동학 민주주의 주간’을 운영해 국제포럼과 연계하고, ‘동학 평화·인권 국제상’을 제정해 세계 인권운동가들과 연대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번 구상에는 김재준(군산), 최정호(익산), 양충모(남원), 전춘성(진안), 황인홍(무주), 최훈식(장수), 한득수(임실), 심덕섭(고창) 등 민주당 소속 다른 지역 단체장 후보들도 참여한다.
이들은 “동학의 진정한 정신은 연대와 공존”이라며 “민주당 원팀이 정의롭고 실천하는 정치로 도민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