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북지사 선거, 결국 유권자 판단에 달렸다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지역사회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전북지사 선거전이 결국 유권자들의 선택이 모든 것을 결정짓는 구조로 수렴되고 있다. 김관영 전북지사가 6일 오후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어 7일 오전에는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선거판이 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의 양자대결로 압축되면서 선거구도가 선명해졌다.

사실 민주당의 오랜 텃밭인 전북에서 현직 지사의 무소속 출마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다. 그만큼 공천 과정에서 나타난 갈등과 정치적 변수들이 적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정치적 결정을 넘어 공천 과정의 판단기준과 당내 의사결정 구조에 대한 논쟁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공천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무책임한 정치행위라는 비판이 일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양 진영의 이 같은 논쟁은 정책 경쟁과 맞물리면서 더욱 증폭될 가능성이 높다.

이제 공은 유권자들에게 넘어갔다. 전북도민의 판단과 선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단순한 정치적 프레임이나 소속 정당만으로 승부가 갈리기보다는, 지역 현안 해결 능력과 향후 4년간의 비전이 판단의 핵심 기준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각 후보 진영의 주장뿐 아니라, 실제 지역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까지 함께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유권자들이 지역의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양 진영의 대립과 공방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 후보들 간의 정치적 논쟁이 과열될수록 ‘지역의 미래’라는 본질이 흐려질 수도 있다. 선택권을 쥔 유권자들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지금 지역 유권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정치적 소음이나 감정이 아니라 비교 가능한 정보와 판단기준이다. 선거는 특정 정당의 승패를 가르는 절차를 넘어,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집단적 선택행위다. 이제 ‘전북의 미래를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라는 물음이 던져졌고, 유권자들의 선택이 남았다. 그 선택의 결과는 향후 수년간 지역발전 정책과 도민 삶의 질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현명한 선택을 위해 유권자들이 깊게 고민해야 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