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교통지도 바뀐다…사통팔달 도로망 구축 ‘속도전’

성수~진안간 국도 6월 개통…설천~무풍 착공, 노을대교 설계 본격 순창~구림·부전~칠보 하반기 착공 등 국지도 사업 본궤도 진입

노을대교 건설 조감도. /전북일보 DB

전북특별자치도가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함께 국도·국지도, 대형 SOC 건설사업을 단계별로 유기적으로 연계하며 전북 전역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현재 전북지역에서는 국도 16개 사업(168.2㎞·약 2조 4700억원), 국지도 7개 사업(42.9㎞·5300억원) 등 대규모 국가 간선도로망 구축 사업이 동시에 추진 중이다

먼저 가장 먼저 개통되는 구간은 오는 6월 국도 30호선 성수~진안3 구간이다. 

해당 구간은 협소한 도로 폭과 불량한 선형으로 인해 주민 불편과 교통사고 위험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곳이다. 

도는 개통 이후 구간의 상습 정체 해소는 물론 지역 간 이동시간 단축과 교통 안전성 향상 등 체감형 교통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무주 설천~무풍 구간 역시 이달 시공사 선정 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공사 단계에 들어간다.

전북 서해안권 핵심 인프라인 노을대교(국도77호)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실시설계에 착수한 노을대교는 국도77호선의 유일한 단절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완공 시 기존 70분가량 걸리던 이동시간을 10분대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이를 통해 서해안 관광벨트와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설계를 마친 사업들도 잇따라 공사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 

고창 상하~해리와 부안 운호~석포 구간은 지난 3월 총사업비 협의를 완료하고 발주 절차에 들어갔으며 올 상반기 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지도 사업도 본격 추진 국면에 접어들었다. 

순창~구림(국지도55호), 정읍 부전~칠보(국지도49호) 구간은 설계를 마치고 발주를 완료해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설계 단계에 머물렀던 사업들이 실제 공사 단계로 넘어가면서 지역 도로망 확충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전북도는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었던 배경으로 관계기관 간 협업 체계를 꼽고 있다.

단순한 개별 사업 추진을 넘어 설계와 착공, 준공이 맞물리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면서 전북 교통체계 전반의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총사업비 협의와 실시설계 완료, 설계도서 이관 등 후속 절차를 단계별로 병행 추진하고 있으며 도 역시 도로구역 변경 결정 고시와 계약 심사, 일상 감사 등 행정 절차를 신속히 처리하며 공백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예산 협의 지연이나 인허가 문제 등 기존 대형 SOC 사업의 고질적 지연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면서 ‘속도 중심 행정’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처럼 국토교통부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전북자치도, 시군, 지역 정치권까지 협력 체계를 유지하며 사업 단계별 공백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최정일 도 건설교통국장은 “국도와 국지도 사업이 동시에 본궤도에 오르면서 전북 전역 교통체계가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전환점에 들어섰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설계와 협의, 착공까지 전 과정을 빈틈없이 관리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이끄는 도로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