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대신 로봇이 나른다”…진안군, 스마트팜 운반로봇 시범 보급

토마토 연동하우스에 작업자 추종형 로봇 도입…노동강도 완화·생산성 향상 기대

진안군이 고령화와 만성적인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단순 반복 노동을 로봇이 대신하는 스마트 농업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진안군 제공

진안군이 고령화와 만성적인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스마트 농업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반복 노동을 로봇이 대신하는 ‘미래형 농업’ 구축에 나서며 농업 현장의 변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진안군농업기술센터는 농작업 효율 향상과 노동력 절감을 위해 ‘2026 스마트팜 작업자 추종 운반로봇 시범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촌진흥청 공모 국비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되며 총사업비 5000만 원이 투입된다.

사업 대상은 마령면의 한 토마토 연동하우스 농가다. 군은 스마트팜 환경에 작업자 추종형 운반로봇을 도입해 수확물과 농자재 운반 과정을 자동화할 계획이다. 시설 내 자율주행 라인과 로봇 관제장치도 함께 구축해 스마트 기반 농작업 체계를 마련한다.

이번에 도입되는 운반로봇은 작업자를 자동 인식해 이동 동선을 따라다니며 수확물을 적재한 뒤 지정된 하역 장소까지 자동 운반하는 장비다. 카메라와 라이다(LiDAR), 초음파 센서 등을 활용해 작업자를 인식하고 주행한다. 적재 용량은 최대 250kg이며 배터리 연속 구동시간은 8시간 수준이다.

운반로봇은 특히 고중량 운반 작업을 반복해야 하는 시설원예 농가에서 노동 강도를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촌진흥청 실증 결과에 따르면 작업자 추종형 운반로봇을 활용할 경우 하루 작업량은 기존 200kg 수준에서 500kg까지 늘어나고, 필요 인력은 6명에서 3명 수준으로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최근 농촌 고령화 심화로 일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가 늘고 있는 만큼 이번 시범사업이 현장 부담을 덜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체력 소모가 큰 수확물 운반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고령 농업인의 작업 편의성과 안전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금선 진안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반복적이고 노동 강도가 높은 운반 작업을 로봇이 대신하게 되면 농가의 인력난 해소와 작업 효율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 말했다.

진안=국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