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엔 노란 유채꽃, 가을엔 하얀 메밀꽃…만경강이 달라진다

완주군, 11ha 규모 ‘꽃길 경관지구’ 조성 추진

만경관 경관지구 조성 예정지. 완주군

완주 만경강 변이 계절마다 꽃으로 물드는 새로운 풍경을 준비하고 있다. 봄이면 노란 유채꽃이 강변을 뒤덮고, 가을이면 하얀 메밀꽃이 장관을 이루는 ‘사계절 꽃 경관지구’가 조성된다.

완주군은 봉동읍 구만리 일원 약 11ha 규모 부지에 ‘만경강 주변 경관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생태관광 명소 만들기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꽃밭 조성이 아니다. 농업과 관광, 환경을 결합한 ‘경관농업 프로젝트’로, 주민이 직접 참여해 농촌 풍경 자체를 관광 자원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경관지구 바로 옆에는 대규모 주차장 조성(2차 사업 대상지)이 조성 중이다.

군은 만경강 주변 80필지를 활용해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메밀꽃을 집단 재배할 계획이다. 꽃이 피는 시기마다 만경강변 산책길과 어우러진 색다른 풍경을 연출해 주민 휴식 공간은 물론 사진 명소와 관광 콘텐츠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 사업은 주민 참여 방식으로 추진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단순한 행정 주도 사업이 아니라 농가와 주민이 직접 참여해 경관을 만들고, 이를 지역 관광과 연계해 새로운 소득 모델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대상 농지는 현재 70여 농가가 벼농사를 주로 재배하고 있다. 대상 농가의 80% 이상이 경관농업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경관 작물 재배 농가에 대해서는 씨앗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완주군은 이미 지난해부터 사업 준비에 들어갔다. 추진계획 수립과 부서 협의를 마친 데 이어 주민설명회와 현장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시범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만경강은 그동안 자전거길과 산책로 중심의 친수공간으로 활용돼 왔지만,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머무는 관광지’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꽃이 피는 계절마다 축제와 문화행사까지 연계할 경우 지역 대표 생태관광지로 성장할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최옥현 완주군 농업정책과장은 “만경강의 자연경관과 농업을 결합해 완주만의 새로운 관광자원을 만들고자 한다”며 “주민과 함께 만드는 경관지구로 발전시켜 지역 활력과 농가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