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내 한 표가 전북의 미래를 결정한다

6·3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9∼30일 사전투표가 끝나고 이제 본투표만 남았다. 오늘 하루 마지막 선거운동을 펼치고 나면 유권자들의 최종 심판이 내려지게 된다. 이번 선거는 전북지역이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특히 전북도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 사이에 접전이 벌어지면서 도내 전반적인 선거가 활기를 띠었다. 비방과 헐뜯기, 고소·고발 등 네거티브 선거운동이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나 선거다운 선거가 치러지게 된 것이다. 사전투표를 하지 않은 유권자들은 오늘 서둘러 투표장에 나갔으면 한다. 소중한 내 한 표가 풀뿌리 민주주의를 튼실하게 하고 지역의 미래를 바꾸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모처럼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는 선거가 되었다. 소위 민주당 텃밭에서 내부 반란이 일어나서다. 그동안은 민주당 경선이 끝나면 파장이었다. 선거 분위기가 썰렁해지고 예정대로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가 도지사와 시장·군수로 직행했다. 도의원의 경우는 투표도 없이 민주당이 지명한 후보가 대부분 도의원 완장을 찼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중앙당 지도부가 의도한 대로 움직여지지 않았다. 1995년 지방선거 이래 처음으로 현직인 김관영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와 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짱짱하게 붙으면서 8월 전당대회에서 꼬리가 몸통을 흔들 수도 있게 되었다. 덕분에 사전투표율도 올라갔다. 역대 지방선거 사상 가장 높은 35.05%를 기록했다. 전남 38.95%에 이어 전국 두 번째다. 군산·김제·부안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42.5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과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가 맞붙은 교육감 선거는 막판으로 갈수록 진흙탕 싸움이 되고 있다.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 교육감 선거는 선거 후에도 자칫 수사 가능성이 높아 지난 선거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염려된다. 정치 중립적이고 교육적이어야 할 선거가 정책과 공약은 없고 뒷거래와 상대방 헐뜯기 등 네거티브만 보인다. 최규호, 김승환, 서거석 등 좋지 못한 선례를 따라가는 것 같아 걱정이다.  

지방선거는 앞으로 4년간 우리 지역의 살림과 교육을 책임질 일꾼을 뽑는 선거다. 결정 권한을 위임하는 것이다.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지역의 미래를 통째로 남에게 맡기는 행위다. 따라서 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만이 지역의 미래를 말할 자격이 있다. 빠짐없이 참여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