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매우 큰 유감…책임 물어야”

“관계기관·행정부, 권한 동원해 원인 규명할 것” 4일 정오 기준 발 묶인 2000명 투표분

수석보좌관회의 입장하는 이재명 대통령 / 연합뉴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제9회 전국동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4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통해 “모든 국가 기관은 국민의 신성한 참정권 행사 과정에 조금의 빈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될 책무가 있다”며 “무엇보다 철저해야 할 선거 관리에 납득하기 어려운 허점이 발생한 점에 매우 큰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계기관과 행정부는 가진 권한과 책임을 모두 사용해 문제 발생 이유를 명확히 밝히고 책임질 것이 있다면 명확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앞서 지방선거 본 투표일인 3일 서울 송파구, 강남구, 광진구, 동작구 등지의 투표소에서 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선관위는 투표 용지를 추가 이송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일부 투표소에서는 아예 진행이 멈춰 기다리던 유권자가 돌아가는 경우가 속출했다. 문제를 겪은 투표소에서는 대기표를 발부해 유권자를 식별하는 등의 긴급 조치를 취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밝혔지만,  4일 정오 기준 용지 부족 투표소에는 보수 성향 시위대와 일부 시민 등이 모여 선거 무효를 주장하며 시위 중에 있다. 이로  인해 약 2000명의 투표분이 이틀째 개표소로 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문준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