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 뚫을까?…진안군, ‘농어촌 기본소득’ 유치에 온 힘

8일 진안지역 사회단체들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을 염원하는 ‘릴레이 캠페인’을 벌이는 가운데 진안문화원에서도 우덕희 원장(가운데)과 소속 직원들이 릴레이에 동참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진안군

진안군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공모 선정을 위해 행정력과 민간의 역량을 총결집하고 나섰다.

전국적인 관심 속에 치열한 유치 경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진안군은 이미 완벽한 행정 시스템을 구축해 둔 것은 물론 지역사회의 염원까지 더해져 공모 선정의 최적지임을 자부하고 있다.

농식품부가 추진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인구감소지역의 주민들에게 월 15만 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이다. 

이 시범사업은 지난 4월 20일 5개 내외의 군 단위 지자체를 추가 선정하겠다는 정부 계획이 발표된 이후 전국에서 무려 44개 지자체가 신청에 참여했다. 경쟁률은 8.8대 1로 매우 높았다.

이 같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공모 선정 영순위여야 한다”며 진안군이 내세우는 가장 내세우고 싶은 요인은 ‘준비된 행정력’이다. 진안군은 공모에 선정되는 즉시 사업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는 것이다. 군은 최근 ‘기본소득 통합복지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으며, 지역화폐인 ‘빠망카드’를 중심으로 교통, 복지, 정책 수당 등을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갖춰 사업의 실효성과 신속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행정적 준비에 발맞춰 지역 주민들과 사회단체도 유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8일 진안지역 사회단체들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공모 선정을 염원하는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진안군이 시범사업의 최적지임을 대내외에 알리고 군민들의 강력한 유치 의지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캠페인에 동참한 단체들은 “진안은 이미 모든 준비를 마친 지역”이라며 “농어촌 기본소득은 침체된 진안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사회는 진안군이 농어촌 기본소득의 정책 취지를 가장 극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입을 모은다. 현재 진안군은 인구감소와 고령화, 생활 서비스 축소 등 농어촌이 직면한 전형적인 위기를 겪고 있어, 기본소득 투입에 따른 지역의 변화와 효과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시험대’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 국가 사업인 용담댐 건설로 인해 수많은 주민이 삶의 터전을 잃고 고향을 떠나야 했던 역사적 희생을 감내했던 점도 지역사회의 염원이 절실한 이유 중 하나다. 주민들은 이번 시범사업 유치가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농촌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 캠페인 참여자는 “농어촌 기본소득은 우리 진안에 새로운 활력과 성장의 계기를 마련해 줄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모든 군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진안군 유치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