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보내는 관심이 10년 넘게 전주시의 아동·청소년의 아침을 깨우고 있다.
8일 전주시에 따르면 2014년 10월부터 결식 우려가 있는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엄마의 밥상’을 운영하고 있다. 시비 7억 5500만 원을 투입해 도시락(밥·국·3찬) 또는 밑반찬(3찬)을 배달하는 방식이다.
아침 골목골목에 따뜻한 밥상이 배달되면서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았다.
특히 도내외 기업·협회 등 6곳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원금은 주 1회 과일·유제품과 생일·명절 선물을 추가 지원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도내에 있는 휴비스·승일종합건재사·전주시딸기연구회·전북불교대학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온정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울산에 있는 영남특수강은 뉴스를 접한 뒤 100년간 매월 정기 후원을 약속했다. 전국한우협회는 소고기 구이가 먹고 싶다는 한 아이의 편지에 2015년부터 억대에 이르는 한우·성금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한때 기부금이 2억 원을 넘을 정도로 주목받은 엄마의 밥상이 기부 한파에 다소 흔들리면서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사업 초반 연 평균 1억 원을 웃돌던 기부금이 최근 몇 년 새 크게 줄어든 것이다. 부가 지원이 끊길 위험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14~2020년 7년간 누적 모금액은 8억 4800만 원에 달했다. 이후 2021년 2억 1840만 원, 2022년 5460만 원, 2023년 5630만 원, 2024년 4090만 원에 이어 지난해 3910만 원까지 떨어졌다.
전주시 관계자는 “한창 보호받고 사랑받아야 할 아이들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희망과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라는 의미를 담아 매일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도 편지를 통해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후원금으로 운영하는 부가 지원은 점점 감소하면 지원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엄마의 밥상에 동참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주변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나눔은 특별한 사람들만, 연말연시에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