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감 선거 개표결과 입력 오류…선관위 뒤늦게 “깊은 사과”

전주 중화산1동 제1투표소 개표 결과 전산오류 정정절차 진행 3투표소 결과를 1투표소 결과로 전산입력 최종 19표 차이 전북선관위 “당락영향없어…개표오류에 대해 깊은 사과”

전북특별자치도 선관위 전경/전북일보DB

전북특별자치도 교육감선거에서 당락에는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개표결과를 착오입력하는 중대한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최근 중앙선관위원회의 투표용지부족 사태와 과거 선거기간동안 선관위 직원들의 휴가 문제, 이번 착오입력까지 불거지면서 전반적인 선관위 업무 개선과 조직쇄신이 불가피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 실시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 전주시 중화산1동 제1투표소의 전북자치도교육감선거 개표결과에 전산입력 오류가 있어 이를 정정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11일 설명자료를 내 밝혔다.

전북자치도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오류는 전주시 완산구선관위가 개표 과정에서 중화산1동 3투표소의 투표록을 ‘1투표소’로 잘못 기재된 사실을 확인하지 못한 채 개표 결과를 전산 입력하면서 발생했다. 

3투표소 선거인 수는 994명, 1투표소 선거인 수는 1104명이다. 결과적으로 1104명 투표 결과가 누락됐고, 994명 투표 결과가 중복 입력됐다.

당시 투표사무 관계자가 3투표소 투표록의 투표소명을 1투표소로 잘못 기재한데 따른 것인데, 개표소는 이를 근거로 개표를 진행했다. 

이후 개표 과정에서 실제 3투표소 투표지가 1투표소 결과로 잘못 집계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전북지사 선거 등 함께 치른 6개 선거 가운데 5개 선거 결과는 바로잡았다. 

하지만 교육감 선거 결과는 바로잡지 못한 채 최종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3투표소 개표 결과가 1투표소 결과로 한 차례, 3투표소 결과로 다시 한 차례 입력됐고, 원래  1투표소의 개표 결과는 최종 입력되지 않은 것이다.

오입력된 개표결과는 실제 득표 결과와 비교해 투표수 110표(이남호 62표·천호성 43표·무효 5표)가 잘못 반영됐다. 

오류를 바로잡을 경우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기존보다 19표 줄어든다.

도선관위는 해당 내용을 정정하더라도 당선인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 밝히면서도 11일 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개표 결과를 올바르게 바로 잡아 정확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교육감선거 후보자 전원에게 본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경위 및 조치 결과를 상세하게 안내할 예정이다.

도 선관위는 “정확한 투·개표 관리를 통해 유권자의 의사를 왜곡없이 선거결과에 반영해야 함에도 개표 과정에 오류가 생긴 점에 대하여 깊은 유감의 뜻과 함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보다 신중하고 꼼꼼하게 투·개표 관리시스템을 재점검해 투·개표 과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는 한편, 이와 같은 잘못을 방지하기 위한 면밀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