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이 전주 1인 가구 청년들의 외로움을 치유하는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기부자는 답례품도 받고 친구도 선물해 주는 일거양득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셈이다.
15일 전주시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제 지정사업 ‘1인 가구 청년을 위한 온기 지원 프로젝트’ 모금이 진행 중이다. 전북에서 유일하게 1인 가구 청년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시작해 이날 오후 4시 기준 총 2250만 원(251명)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주시는 이 성금을 활용해 1인 가구 등 고립·은둔형 청년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는 온기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운영해 큰 호응을 얻은 밥상 모임(소셜 다이닝)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이 프로젝트는 반복되는 일상에 사회적 고립, 관계 단절 등 청년들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완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서로 알지 못하는 청년 20명이 모여 요리하고, 보드게임·아이스 브레이킹 등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방식이다.
참여 청년 대부분 관계 형성을 우선순위에 두고 각자의 고민을 나누는 등 서로에게 힘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한 달 주기로 신청해 주마다 1회씩 총 4회를 함께 참여하면서 더욱 돈독해지고 있다.
실제로 참여 청년들은 “저처럼 타지에서 온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활동 같다”, “우울감이 해소됐다", “오랜만에 나도 환영받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렇듯 학업·직장 문제로 거주지를 벗어나 있는 청년부터 고립·은둔 청년까지 고루 치유받는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올해 2월부터 온기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선착순 모집을 하고 있는데, 접수 시작한 지 하루이틀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참여율도 90~9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청년들이 삶의 활력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교류·소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