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차기 전반기 의장 선거가 ‘3선 대 4선’ 경쟁에 재선 의원까지 가세한 3자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의석 대부분을 차지한 상황에서 당내 경쟁이 의장 선출을 좌우하는 가운데, 물밑 움직임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남원시의회는 전체 16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14석, 조국혁신당 1석, 무소속 1석으로 민주당이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당내 합의가 곧 의장단 구성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17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제10대 남원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는 김정현(3선·마선거구) 의원과 한명숙(4선·바선거구) 의원, 김한수(재선·마선거구) 의원 간 3자 구도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의장 경쟁과 맞물려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배분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부의장에는 소태수(재선, 가선거구) 의원과 오창숙(재선, 바선거구) 의원이 거론되며, 자치행정위원장에는 오동환(재선, 다선거구) 의원, 경제농정위원장에는 이기열(재선, 라선거구) 의원이 오르내린다. 운영위원장은 초선 의원 가운데 맡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무엇보다 관심은 ‘내홍 재연 여부’다. 지난 9대 후반기 의장 선출 과정에서 불거졌던 갈등이 이번에도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시민들의 시선도 이 지점에 머물러 있다.
도통동에 거주하는 이모(50대) 씨는 “이전 의장 선거에서 갈등이 드러나며 시민들이 적지 않게 실망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에는 힘겨루기보다 합의를 통해 원구성이 이뤄지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전반기 의장 선출은 단순한 자리 경쟁을 넘어, 남원시의회의 협치 수준과 정치적 성숙도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남원시의회는 내달 1일 의장단 선출 후보자 등록을 받은 뒤 3일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을 선출할 계획이다. 상임위원장 선출은 6일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