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도 한 번 더 확인해요”⋯학생들이 배운 리터러시의 힘

군산용문초 6학년 23명 참여한 신문기자 진로탐색 프로그램 이론 수업 이후 친구 인터뷰·단신 기사 작성하며 미디어 이해력 높여

17일 한국신문협회 주관의 ‘2026 신문기자 진로탐색 프로그램’에 참여한 군산용문초등학교 6학년 3반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현아 기자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가짜인지 구별하며 정보를 바라볼 수 있게 됐어요.”

17일 오전 9시 군산용문초등학교 6학년 3반 교실은 학생들의 질문과 웃음소리로 활기를 띠었다.

한국신문협회가 주관하는 ‘2026 신문기자 진로탐색 프로그램’이 이날 군산용문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 올해 전북일보가 참여한 두 번째 교육이다.

이 프로그램은 자유학기제 시행에 맞춰 학생들의 진로 체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오는 11월까지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운영된다.

현직 신문기자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 △직업으로서의 기자 △신문 제작 과정 및 기사 작성법 △신문활용교육(NIE) △읽기·쓰기 등 리터러시 교육을 이론과 실습을 통해 전달한다.

이날 수업에는 군산용문초등학교 6학년 3반 학생 23명이 참여했다.

전현아 전북일보 문화교육체육부 기자는 1시간 30분 동안 ‘읽기·쓰기 리터러시 교육’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학생들에게 리터러시의 의미와 중요성, 가짜뉴스를 구별하는 방법 등을 설명하며 정보 판단 능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의 후에는 학생들이 직접 기자가 돼 친구를 인터뷰하고 단신 기사를 작성하는 실습이 이어졌다.

평소 가까이 지내던 친구를 인터뷰하는 활동이었지만 처음 마주한 취재 상황에 어색함과 쑥스러움을 드러내는 학생들도 있었다.

그러나 학생들은 칠판에 제시된 질문 예시를 활용해 짝을 이룬 친구를 인터뷰하며 취재를 진행했고, 이후 취재 내용을 바탕으로 단신 기사를 작성했다. 또 자극적인 제목과 사실 중심 제목을 비교해 보는 활동을 통해 정확한 정보 전달의 중요성을 체험했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미디어와 정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입을 모았다.

이아린(13·군산용문초 6학년) 학생은 “평소 뉴스나 인터넷 정보를 볼 때 진짜인지 가짜인지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수업을 통해 가짜뉴스를 구별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는 정보를 무조건 믿기보다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시원(13·군산용문초 6학년) 학생은 “리터러시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는데 설명을 들으며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뉴스를 읽고 생각하는 방법을 배워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인터뷰와 발표 활동을 통해 기자들이 어떻게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하는지 알 수 있었고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특히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일보는 지난달 전북여자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김경수 기자가 ‘신문기자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오는 10월에는 박현우 기자가 군산초등학교를 찾아 ‘직업으로서의 기자’를 주제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