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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 네가 태어나기 전에 등

네가 태어나기 전에 / 하워드 슈워츠 글 / 큰나 / 9500원

 

"엄마, 진짜 나는 엄마 다리 밑에서 주워 왔나요?" 아이가 이렇게 물으면 부모들은 난감해진다.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작가는 천사가 아이의 영혼을 씨앗속에 넣은 뒤 엄마 뱃속으로 가져가 태어나게 됐다고 말할 것을 제안한다. 아이가 자신의 탄생에 성스러운 힘이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자신의 존재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존재감과 영혼의 존귀함부터 심어주는 게 아닐까.

 

 

정재승의 영화 속 과학학교 / 정재승 / 웅진주니어 / 8800원

 

마음만 먹으면 잠시 투명인간이 될 수 있다. 광선검을 부딪치며 치열한 칼싸움하는 것을 보며 환호성을 지른다. 박물관에서만 보던 멸종된 거대 공룡들이 도심을 활보하고 다닌다. 작가 정재승씨는 현실에서 꿈꿀 수 없는 일들을 공상과학영화를 통해 상상하고, 이해해볼 것을 제안한다. 1999년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를 아동만화로 리메이크한 작품.

 

 

땅이 가족의 황당 지리여행 / 박정애, 엄정훈 글 / 살림 / 9800원

 

시험 기간 때만 돌아오면 지도를 펼쳐 지명을 외우느라 머리 아파하지는 않았는지..사계절만 알면 될 텐데, 가보지도 않은 나라의 이름모를 기후까지 기억하느라 진땀 빼지는 않았는지..이 책은 땅이 가족의 세계여행을 통해 지리시간에 배웠던 교과서 속 상식들을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게 한다. 아프리카의 모래사막을 횡단하고, 스페인의 정열적인 햇빛과 러시아의 타이가 산림을 떠올리고 싶다면 땅이 가족의 여행코스를 눈으로 따라가보는 건 어떨른지.

 

 

수학대소동 / 코라 리, 길리언 오릴리 글 / 다산어린이 / 1만 2천원

 

내일부터 수학이 사라진다. 대다수의 어린이들은 물론 일부 선생님들까지 환영하며 반길 것이다. 수학 천재 샘과 같은 사람만 빼고. 샘은 운동 경기 속에서 볼 수 있는 수학의 원리, 그림과 음악, 자연 속의 수학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풀어낸다. 개미들은 자신의 보폭으로 거리를 재고, 꿀벌은 더 많은 꿀을 저장하기 위해 육각형 모양의 벌집을 만든다. 수학을 소재로 다루고 있어 어렵게 여겨질 것 같지만 사례를 통해 더 쉽게 이해되는 것이 이 책의 장점. 수학때문에 학교 가기가 싫어진다는 아이때문에 골몰하는 부모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책이다.

 

 

플로라의 비밀 / 문학과 지성사 / 오진원 글 / 9000원

 

"우리가 사랑한다 말할 때 저 광활한 우주에는새로운 행성이 탄생한단다"

 

작가는 판타지 동화 <플로라의 비밀> 을 쓰면서 우리가 사랑한다 말할 때 탄생하는 행성 플로라들이 서로 고리를 걸어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균형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플로라들의 한 가운데 일곱 종족이 살고 있는 파피시라는 땅이 있는데, 이들의 평화가 흰빛 종족에 의해 깨지면서 세 아이들이 파피시를 구하게 되는데...작가의 호기심과 상상력이 아름답게 묻어나는 책이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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