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해냄 펴냄/1만2000원
세상에서 가장 알 수 없는 존재가 여성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책을 여성의 심리 정도를 다룬 책으로만 생각해서는 안된다.
여성의 존재를 변질시킨 각박한 시대와 그를 둘러싼 사회제도, 교육, 종교 등을 하나하나 꼬집고 있는 이 책은 결국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를 화두로 던진다.
여성이란 존재가 가진 힘을 위트와 재치로 풀어낸 이외수의 글과 화가 정태련이 3년 동안 전국을 떠돌며 화폭에 담은 55점의 꽃그림이 어우러졌다.
‘레드카드가 무서워 축구를 그만 두는 축구선수를 본 적이 있는가’ ‘세상에는 슬픔 없이 벙그는 꽃이 없고 아픔 없이 영그는 열매가 없다’ 등 간직하고픈 글귀들을 건져내는 재미도 있다.
△ 행복의 건축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이레 펴냄/1만4000원
“건축물은 말을 한다. 건물은 우리의 기억과 이상의 저장소가 되어 일상을 부식시키는 온갖 불운에서 비껴난 이상화된 삶을 보여준다. 아름다운 건물은 우리의 열망에 구체적인 형태를 부여한다. 인간의 약함을 채워준다. 다시 말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든다.”
알랭 드 보통에게 건축물은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밑그림을 그리는 도구다. 테라스가 딸린 소박한 집에서 부터 세계의 유명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건축물을 조명했다. 개인주택과 공공건물이 인간의 감정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분석한 대목은 특히 흥미롭다.
건축이 우리 삶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행복의 건축」은 건축과 철학, 심리학을 아우르며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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