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에게 가는 길
김병수 지음/마음의숲 펴냄/1만2000원
이 세상과 공존하는 사람들. 하루하루를 서로에 의지하며 살아가는 삶은 어떤 것일까.
유기농업가이자 농촌공동체운동가인 김병수씨가 3년 동안 세계 21개국 38개의 공동체 마을을 탐방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했다.
알코올과 마약 중독자 치료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네덜란드의 휴메니버서티, 팔레스타인과 이슬람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북아일랜드의 코리밀라 공동체, 행동주의 철학을 기반으로 자폐아동들을 치료하는 멕시코의 로스 오로꼬네스 등 다양한 공동체의 모습이 ‘계획’ ‘교육’ ‘농촌’ ‘명상’ ‘평화’를 주제로 분류됐다.
‘경제경영서나 처세술이 판치는 요즘, 오랜만에 참으로 좋은 책을 만났다’는 독자 리뷰가 와닿는다.
△ 남한산성
김훈 지음/학고재 펴냄/1만1000원
김훈이 또한권의 책을 내놨다.
「현의 노래」 이후 3년만에 발표한 신작 장편. 배경은 병자호란이다.
남한산성에 갇힌 무기력한 인조 앞에서 벌어지는 주전파와 주화파의 다툼. 그리고 꺼져가는 조국의 운명 앞에서 고통받는 민초들의 삶.
김훈은 “이 책은 소설이며, 오로지 소설로만 읽혀야 한다”며 “실명으로 등장하는 인물에 대한 묘사는 그 인물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될 수 없다”고 전제한다. 그러나 그의 소설적 상상력은 역사적 사실과 만나 그 당시 그 인물들을 생생하게 되살린다.
평소 스스로 소설과 거리가 멀다고 말해온 남성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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