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근아 놀자!
봉현주 저/ 삼성당/ 8,500원
TV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친근한 덩치 큰 개 상근이를 책으로 만난다.
「상근아 놀자!」는 상근이의 실제 주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재구성한 창작동화. 전 주인에게 버림 받아 외로움을 많이 타는 상근이와 낯가림이 심한 아이 재동이가 만나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인터넷과 게임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신선한 자연을 선물할 뿐 같이 읽는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기억의 조각을 찾는 기회. 무엇보다 사람은 아니지만 진정한 우정을 나누는 상근이와 재동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인생에서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느끼게 될 것이다.
△ 요술 손가락
로알드달 저/ 열린어린이/ 8,500원
"쪼그만 게 어디서 말대꾸야?" "네가 뭘 안다고 그러니?"
수업시간에 망신을 준 선생님과 자신을 무시하는 이웃 사람들. 이렇게 머리끝까지 화가 날 때는 오른쪽 집게손가락을 똑바로 편 다음 화나게 한 사람을 향해 휘둘러 보자.
어른들의 잔소리와 권위에 마음대로 말조차 못했던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요술 손가락」을 준비했다. 엉뚱하고 기발한 발상에 못된 사람은 벌주는 결말까지 흥미진진하지만 무엇보다 '분노'의 이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 이 시대의 초고 이야기꾼이라 물리는 로알드 달이 들려주는 흥미롭고 통쾌한 이야기다.
△ 우리 역사 속 못 말리는 여자들(조선편)
임해리 저/ 꼬마이실/ 9,800원
여자가 남자보다 능력이 부족하거나 업적이 작지 않음에도 대부분의 위인전은 남성들의 이야기로 꾸며졌다. 「우리 역사 속 못 말리는 여자들」는 역사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알린 여자들의 삶을 이야기 형식으로 엮은 것.
절망적인 세상과 온몸으로 싸웠을 뿐 아니라 자신의 삶을 올곧게 가꾼 조선시대 여자 15명의 이야기다. 왕을 움직여 나라를 다스렸던 정희왕후와 문정왕후, 예술에 꿈과 현실을 담은 신사임당과 허난설헌, 여자 선비로 이름 높았던 김호연재 - 임윤지당, 조선의 부흥을 꿈꾼 비운의 세자빈 민회빈 강씨로부터 자신의 전 재산을 바쳐 세상을 살린 김만덕, 조선의 마지막 국모 명성황후까지 조선을 뒤흔든 여자들. 왕비, 기생 등 직업을 떠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의자와 변함없는 희망을 간직한 '못 말리는' 여성들을 만날 수 있는 책.
△ 그래도 넌 내 짝꿍
아오키히로에 저/ 아이세움/ 8,000원
정신지체아 나츠헤이와 짝꿍이 된 주인공은 이상하기만 하다. 숙제를 안 해오는 건 기본이고 준비물도 항상 챙겨 오지 않는다. 벌을 받으면서도 웃기만 하는가 하면 체육시간에 달리기를 하다가도 그대로 집으로 뛰어가기도 한다. 하지만 같은 동네에 살면서 짝꿍이라는 이유로 같이 등교하고 급식 빵도 챙겨줘야 하는 주인공은 짜증만 난다. 어느날 주인공은 짝꿍나츠헤이가 이사를 간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이상한 기분을 느끼게 되는데.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우정과 친구가 무엇인지 명쾌하고 유머러스하게 보여주는 이 책은 아이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면서 꼭 갖춰야할 건강한 사고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 한다. 사랑스럽고 표정이 돋보이는 캐릭터 삽화는 이야기를 더욱 편하게 해줄 것. /이지연기자 jiyeonwi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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