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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 저거 탈래. 자기야! 할 얘기가 있는데 물 위로 가자.
사라졌던 오리배가 지난 주 전주에 얼굴을 내밀었다.
가족과 연인들에게 아스라한 기억을 선물해주던 삶의 소품 오리배. 쪽빛을 받아 더 파래진 호수위를 누군가와 유유히 떠다니고 싶은 가을이다.
- 전주덕진공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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