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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 '우리 한시를 읽다' 등

▲ 우리 한시를 읽다 - 한시가 걸어온 길 짚어

 

 

이종묵 씀/돌베개 펴냄/1만5000원

 

한국적인 표지 그림이 눈길을 사로잡는 이 책은 신라시대 최치원부터 구한말 황현에 이르기까지 우리 한시가 걸어온 길을 짚어준다. 한시가 끊임없이 추구했던 새로움을 찾아보고 실제 시들을 예로 들어 시대의 명편들을 소개한다. 한 폭의 아름다운 산수화를 보는 듯한 우리 한시의 아름다움을 알 수 있는 기회.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 몸을 담고 있는 저자 이종목은 「누워서 노니는 산수」 「조선시대의 한시」등 옛 선비의 삶과 시를 연구한 책들을 집필했다.

 

▲ 조선의 섹슈얼리티: 조선의 욕망을 말하다 - 조선시대 밤 문화 밝혀

 

 

정성희 씀/가람기획 펴냄/1만3000원

 

'귀머거리 3년, 벙어리 3년'이란 말에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200년도 채 안 되는 결혼 풍속을 반영하고 있다. 그 이전까지는 처가살이를 했기 때문.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고유의 풍습들도 그 모양이 많이 변했다. 이 책은 '유교적 이데올로기가 가장 심했던 조선시대의 밤은 어땠을까?'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성 풍속에 따른 남녀와 계급의 차이를 뚜렷하게 제시하고 있다. 결혼, 정절, 간통 등 조선시대의 전반적인 성문화 특성을 적나라하게 밝혀냈다. 실제 그 시대에 촬영된 흑백 사진들이 첨부돼 있어 더욱 흥미롭다.

 

 

▲ 누들 - 배고픔 달래주는 요리는

 

크리스토프 나이트하르트 씀/시공사 펴냄/1만4000원

 

배고픔을 달래주는 가장 손쉬운 요리 라면은 과연 누가 어디서 만든 것일까?

 

「누들」은 수천 년에 걸친 국수의 문화사를 다룬 책이다. 이탈리아의 파스타, 베트남의 쌀국수 등 아시아와 유럽 지역의 국수 요리를 만날 수 있다. 자칭 국수 열광주의자인 저자는 국수를 단순한 요리가 아닌, 세계화를 이룬 복합적인 문화 아이콘이라고 해석한다. '복합문화의 산물'인 국수가 문화교류를 통해 각 지역으로 어떻게 전파됐는지를 이야기하고 그 형태가 변한 과정과 발전 사례 등을 소개한다.

 

▲ 진짜 세계사 음식이 만든 역사: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음식 이야기 - 음식과 식재료 이야기

 

21세기연구회 씀/베스트홈 펴냄/1만2000원

 

우리가 즐겨 먹는 포테이토칩은 화풀이로 만들어 졌고, 체리는 로마군이 발견했다고?

 

평소 아무 생각 없이 먹게 되는 음식과 식재료에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 음식이 만든 역사는 일반 역사처럼 거창하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과 문화가 결합된 진솔한 이야기.

 

세계를 바꾼 신대륙의 식재료, 요리의 국적, 음식의 기원과 어원, 미식가와 관련된 요리, 음식을 둘러싼 속담 등 총 다섯 개 분류로 이뤄져 있으며 중요 인물 소개와 세계 요리 소사전도 첨부돼 있다.

 

도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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