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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 부모는 자녀 인생의 길라잡이

박자숙씨 '엄마의 이름으로…' 사춘기 아들에게 보낸 편지묶음

아들에게 보낸 편지 모음집을 낸 박자숙씨와 그의 아들 변형목씨. (desk@jjan.kr)

엄마 꽁무니만 쫓아다니던 아들이 머리 좀 커졌다고 엄마를 무시하기 일쑤다. 친구들에게는 사근사근 말도 잘 하는 놈이 엄마 말이라면 눈에 쌍심지를 켜고 덤벼든다. "엄마는 몰라도 돼!". 아들이 내뱉은 한마디에 엄마들은 서운하고 서글프지만, 아이들은 나를 이해해 주고 다독여줄 사람은 엄마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대한민국 모든 10대와 엄마들을 위한 책, 「엄마의 이름으로 너의 꿈을 응원한다」(다산에듀).

 

부모와 자녀의 소통을 고민하는 '엄마들의 모임'에서 자녀교육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자숙씨(49)가 부산교육대에 다니고 있는 아들 변형목씨가 고등학교 재학 시절 보냈던 300여통의 편지를 정리해 묶은 것들이다.

 

"아들이 고등학교 시절 유난히 공부나 친구들과의 문제 때문에 힘들어 했어요. 그런 아들을 보며 마음을 전하고 싶은데도 아들이 기숙사에 있다보니 편지로밖에 할 수가 없었죠."

 

편지에는 엄마 이야기 보다 역할 모델이 될 수 있는 위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 저 책 뒤적이며 아들의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줄 수 있는 좋은 말들도 찾아 옮겼다.

 

"자녀의 인생을 응원하지 않는 부모는 없습니다. 다만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모르는 거죠. 하지만 요즘 아이들과 대화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다가서야 하고, 꼭 충고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자녀의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부드럽게 충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말로 하다보면 싸움이 되기 일쑤. 박씨는 "편지는 쓰는 입장이나 읽는 입장이나 한번더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전주 출생으로 원광대 도시계획공학과를 졸업한 박씨는 제일직업전문학교에서 부원장으로 오랫동안 근무했다. 최근에는 청소년들이 상황에 따라 적합한 책을 골라 읽을 수 있도록 도서 목록을 정리한 책을 준비하고 있다.

 

도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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