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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다. 오랜만에 내리는 귀한 비다. 그동안 가뭄으로 말라붙어 있던 땅은 자기 손으로 직접 뽑은 정치인들에게 실망만 얻은 유권자들의 민심과도 같다.
모처럼 단비가 내린 20일, 4·29 재보선을 알리는 선전 벽보가 나붙었다. 가뭄 끝에 내리는 비가 하루종일 계속돼도 부족하듯, 유권자들 역시 항상 올바른 정치에 목이 마르다.
시원하게 내리는 빗줄기처럼, 4·29 재보선을 통해 선출된 정치인들은 유권자들에게 항상 반가운 얼굴이 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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