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
신경숙 소설 '엄마를 부탁해'의 돌풍 속에 올 1.4분기 한국문학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올해 1-3월 소설과 시, 에세이를 포함한 한국문학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37.4%가량 증가했다. 매출 권수 기준으로는 81%가 늘었다.
교보문고의 집계에서도 1.4분기 한국문학 매출 권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2% 성장했다.
이는 에세이로 분류되기도 하는 빅뱅의 책 '세상에 너를 소리쳐'를 제외한 수치로, 빅뱅의 책을 포함하면 매출 권수는 교보문고 기준으로는 44.7%, 예스24 기준으로는 100% 급증한다.
이 같은 한국문학의 약진은 지난해 11월 출간돼 5개월 만에 제작부수 67만 권을 돌파한 신경숙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의 압도적인 선전 때문이다.
'엄마를 부탁해'는 20-30대 여성독자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예스24에서만 3만2천여 권이 판매돼 2위를 기록한 공지영의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의 두 배 이상이 팔렸다.
예스24는 "'엄마를 부탁해'는 한국문학의 주 소비층인 여성독자의 영향력을 실감하게 했다"며 "'엄마를 부탁해'는 20대 여성독자가 25.2%, 30대 여성독자가 28.3%로 전체 독자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공지영 작가는 '네가 어떤 삶을…' 외에도 올해 출간된 에세이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가 인기를 얻고 소설 '즐거운 나의 집'과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도 꾸준히 팔리며 한국문학의 선전에 힘을 보탰다.
이밖에 황석영의 소설 '개밥바라기별', 노희경 에세이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법정 스님 에세이 '아름다운 마무리' 등도 1.4분기 사랑받은 한국문학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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