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버드의 어리석음 - 세상을 바꾸지 않은 열세사람 이야기
폴 콜린스/ 양철북/ 1만 4,000원
세상을 바꾼 영웅들과 비슷한 길을 갔으나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 이 책은 한 때 전도유망하게 무언가를 추구했지만 때를 맞추지 못하거나 정직하지 못해, 혹은 운이 따라주지 않아 아쉬움만 남기고 사라진 사람들의 삶을 담았다. 아버지를 기쁘게 하려고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통째로 위조한 똑똑한 바보 윌리엄 헨리 아일랜드나 영국 최고의 사기꾼 조지 살마나자르, 에드거 앨런 포의 상상력을 자극한 몽상가 존 클리브스 심슨 등 13명의 기괴한 인물들. 저자의 통찰력 있는 글과 함께 열정의 위대함과 역사의 인색함, 성공과 실패의 모호한 경계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
▲ 룩스(LOOKS) - 상상할 수 없는 '외모지상주의'
고든 팻쩌 저/ 한스미디어/ 1만 3,000원
루키즘(lookism)이란 외모가 개인 간의 우열과 성패를 가름한다고 믿어 외모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외모지상주의를 일컫는 용어. 이 책은 팻쩌 박사가 30년에 걸쳐 연구, 분석한 루키즘을 바탕으로 그에 대한 극복방법을 다룬다. 외모가 단순한 개인의 문제를 떠나 가족 간의 유대관계, 교육, 직장, 심지어는 법원의 판결과 정치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사실을 다양한 실험과 연구결과들을 통해 보여주는 것. 치밀한 인용과 설명으로 외모지상주의를 위한 인간의 비이성적 행동들을 소름 돋게 묘사하고 있다.
▲ 역사 IN 시사 - 시사로 풀어쓴 흥미진진한 역사책
이인경 저/ 북하우스/ 1만 5,000원
MBC라디오의 작가이자 15년간 시사교양 프로그램 작가로 활동해온 이인경. 그가 시사와 결합한 역사서 「역사IN시사」를 펴냈다. 15개의 키워드를 3개의 항목으로 분리해 오늘날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슈들을 역사적인 맥락 안에서 재구성한 것. 각 장의 주제가 된 사건들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전개 됐는지 살펴보고, 중요한 쟁점을 정리하면서 현실에서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찾아본다. 본문을 뒷받침하는 200여장의 사진자료가 함께 실렸으며 각 장마다 참고도서와 영화목록들이 담겨있다.
▲ 세계의 끝 여자친구 - 김연수의 아홉가지 이야기
김연수 저/ 문학동네/ 1만원
이상문학상 수상작가 김연수의 네 번째 소설집인 이 책은 2005년 봄부터 2009년 여름까지 써 낸 아홉 편의 이야기가 담겼다. 그 동안 '나'의 이야기를 찾아 자신의 안으로 향했던 작가의 시선이 '우리'와 '세계'로 커진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결국 커진 이야기들이 함께 기억하고 경험한 삶의 이야기가 돼 돌아온 것이다. 밑줄 긋게 만드는 밀도 높고 아름다운 문장과 우아하면서도 재치 있는 유머, 그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진지한 문제의식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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