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출간된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의 자서전이 약 50만권의 판매고를 올리며 미국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섰다.
도서판매 조사업체인 닐슨 북스캔은 25일 세라 페일린(45)의 자서전 '불량해지기:미국인의 삶(Going Rogue: An American Life)'의 첫주 판매량이 46만9천권으로 베스트셀러 작가인 제임스 패터슨과 스티븐 킹의 신작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닐슨은 페일린의 '오프라 윈프리 쇼' 출연이 큰 관심을 끌면서 일부 지역에서 이 쇼의 시청률이 2배가량 올랐을 뿐 아니라 책 홍보에도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페일린은 지난주 출판사 하퍼콜린스를 통해 자서전을 출간하면서 대대적인 방송 출연을 비롯해 선거 운동형태의 책 홍보 투어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존 매케인의 러닝 메이트로 나섰다 패배한 페일린은 자서전이 인기를 얻으면서 현재 차기 공화당 대통령 유력 후보중 한명으로 부상했다.
그의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하지만, 출판쪽에선 여타 유명 정치인과 비교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50만권에 달하는 '불량해지기'의 첫주 판매량은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의 2004년 자서전 '나의 인생(My life)'의 판매량에는 못 미치지만 힐러리 클린턴이 2003년 발간한 자서전 '살아있는 역사'보다는 조금 높은 수치이다.
이는 지난 2007년 발간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담대한 희망' 첫주 판매량 6만7천권을 크게 앞서는 것이라고 닐슨은 밝혔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지난 5년간 발간한 4권의 책과 조지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은 책은 출간 첫주에 수천 권만이 팔렸을 뿐이다.
페일린은 2012년 대선 출마에 관련해 "그 문제는 현재 내 레이더 스크린에 떠 있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내 인생에서 평범한 것이 특별한 것으로 바뀌었던 그간의 사건들을 생각해보면 몇 년 후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알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사람들이 나를 택한다면" 중직을 맡을 준비가 되어 있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닐슨의 이번 조사에서 웨어하우스와 월마트를 비롯해 할인매장인 샘스클럽, 비제이스에서 팔린 것과 도서관이 구매한 것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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