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양·오방색 활용 젖먹이 시각·정서 발달 도움
한글 서체 '안상수체'로 유명한 타이포그라피 디자이너 안상수 홍익대 교수. 전주에서는 자신이 개발한 마노체로 전주국제영화제의 상징 'J'를 표현해 더 친숙하게 느껴지는 안교수가 아기를 위한 첫번째 그림책을 펴냈다. 3권으로 구성된 '날개할아버지의 우리 아기 눈맞춤책'(보림).
"첫 손녀가 처음 태어났을 때 무엇인가 끼적였던 기억이 납니다. 귀한 아기를 보내 주신 하늘에 고마움을 보답하고 싶었지요. 이 그림책에 그 마음을 담았습니다."
'날개할아버지의 우리 아기 눈맞춤책'은 세상에 갓 태어난 아기에게 엄마 아빠가 보여주는 눈맞춤 그림책이다. 안교수는 "우리나라에 초첨책은 많지만, 단순 도형 혹은 외국 것을 변형한 것이 대부분"이라며 "한국적 정서를 담은 초점책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조선시대 민화에서 추출한 요소, 한국전통 문양집에서 추출한 요소를 바탕으로 그래픽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안교수의 눈맞춤책은 기획부터 출간까지 3년의 시간을 들여 완성한 작업. 수차례 아기 엄마들과의 워크숍과 수십차례의 내부회의와 조정과정을 거쳤다.
1권 「해님 달님 우리 아기」는 0~2개월된 아기의 시각 발달을 도와주는 책. 명암의 구분은 가능하지만 색은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하는 신생아의 특성을 반영, 뚜렷하게 대비되는 흑백 문양으로 구성했다. 2권 「아롱다롱 우리 아기」는 색을 인지하기 시작하는 3~5개월된 아기를 위한 것으로, 조선시대 민화에서 따온 문양에 오방색을 넣어 아기들의 정서와 지능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3권 「우리 아기 보러 와요」는 형태를 완전히 구분하는 생후 6개월 정도의 아기들에게 빛깔을 구분하고 사물을 인지하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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