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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카시트' 대신 '아이안전의자' 라 하세요

▲ 아이안전의자

 

'아이안전의자'는 '카시트(car seat)'를 대신할 우리말이다. '아이안전의자'는 안전띠가 맞지 않거나 안전띠의 사용이 힘든 어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아이들 체형에 맞게 차량 좌석에 설치하여 사용하는 의자를 이르는 말이다. 세간에서는 흔히 '카시트'라는 외래어를 사용하는데, 국립국어원에서는 '아이안전의자'로 다듬어 널리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 아이안전의자는 필수품

 

현재 우리나라는 도로교통법상, 6세 미만 어린 자녀를 태우고 외출할 경우에 아이안전의자를 착용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게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아이안전의자 착용률은 20% 미만으로, 선진국들과 비교했을 때 매우 낮은 수준이라 한다. 대개는 부모들이 '아이안전의자 의무 장착' 규정을 알면서도 가격이 부담된다는 이유로 설치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몇몇 시에서는 무료로 아이안전의자를 대여하면서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에 대한 시민인식을 높이려 노력하고 있다.

 

아이안전의자 사용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부담스러운 가격 때문에 사용하지 못하는 부모들은 아이한테 죄 짓는 심정이 된다. 교통사고가 났을 때, 아이안전의자는 아이의 부상 확률을 70% 이상 줄여주기 때문이다. 사고시에 뼈가 약한 아이들은 큰 부상을 피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어린 자녀를 키우는 가정은 차량을 소유하는 순간 아이안전의자를 필수적으로 구비해야 한다.

 

안전띠는 대부분 어른의 신체 치수에 맞췄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맞지 않다. 실제로 외국의 경우 안전띠를 맨 어린 아이가 사고 순간 치수가 맞지 않는 안전띠의 끈 때문에 질식사했다는 사례가 보도된 바 있다.

 

▲ 낡은 아이안전의자는 위험

 

요즘은 흔히들 아이용품을 물려 쓴다. 그런데 아이안전의자만큼은 물려받는 것이 위험하다. 오래된 아이안전의자는 좋지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성 실험 결과 만든 지 오래된 아이안전의자는 사고 시에 아이의 몸을 지탱해줘야 할 안전띠의 길이가 턱없이 늘어나거나 심지어는 아이안전의자의 장착 부위가 떨어져 나갈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한다.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 너무 오래된 아이안전의자는 피하고 파손 부위가 없는지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 이렇게 쓰세요

 

아이안전의자는 자동차 안에서 아이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제품이다.

 

잘못된 아이안전의자 장착은 교통사고 위험을 증가시킨다.

 

신생아 아이안전의자에 모기장을 부착하면 각종 벌레로부터 아이를 보호할 수 있다.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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