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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 기적

실낱 희망…기적을 말하다

일본 동북부 지방에 발생한 사상 초유의 지진으로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14일 오후 게센누마사 JR후나토선 철로 위를 이재민들이 지나고 있다. (desk@jjan.kr)

일본 대지진이 전 세계를 흔들고 있다. 여진은 계속되고 사상자는 계속 늘어가는 실정.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원전이 폭발해 방사능 유출이 어디까지 퍼질지 걱정되는 시점이다. 또한 경제 대국답게 많은 나라와 무역 관계를 맺었던 일본이 혼란에 빠지자 다른 나라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모두 힘들어하는 와중에도 희망은 있다. 기부나 애도로 이어지는 세계 각국의 응원과 지원이 그 것. 이제 이런 희망과 노력이 모여 우리에게 일어날 기적을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기적은 분명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책들이 있다.

 

 

▲ 암과 싸우며 살아온 삶의 기록 -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장영희 저/ 샘터사/ 1만 1,000원

 

이 책은 견디기 힘든 신체의 고통의 희망으로 이겨낸 장영희의 이야기다. 암 투병과 장애 등을 주제고 긍정적인 유머와 위트를 쳐낸 장영희의 에세이집. 저자는 2001년 처음 암에 걸려 방사선 치료를 받고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척추로 암이 전의 된다. 그리고 1년 후 암은 간으로 또 전의됐다. 이렇게 힘든 투명 중에도 암환자로 비춰지지 않길 바란 저자는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글을 써 에세이집을 발표한 것. 사물에 대한 애착을 갖고 모든 곳에서 희망을 찾으라고 말하며 가까운 곳에 기적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암이라는 무서운 병 앞에 하루하루 버텨낸 자신의 살아온 날들이 바로 기적이라는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 말라는 격려를 듣게 될 것이다.

 

 

▲ 자연의 섭리와 생명의 이치 - 기적의 사과

 

이시카와 다쿠지 저/ 김영사/ 1만 1,000원

 

대부분 우리가 기적을 바라는 순간은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힘든 일을 만났을 때다. 지금 일본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기적을 바라는 그런 순간. 이 책은 기적과 같은 일을 이겨낸 기무라 아키노리의 이야기다. 그는 무농약 사과 재배를 최초로 성공한 사람. 사과는 인간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과나무가 만든다고 믿는 그는 자연 농법에 도전했으며 자연의 섭리와 자연 속 생명의 이치를 따르고자 했다. 그 결과 온라인 판매 3분 만에 품절되는 기적의 사과를 만들어 낸 것. 과학이 아무리 발전에서 자연에게서 벗어 날 수 없음을 느끼는 동시에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낸 꿈꾸는 인간의 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삶의 자세가 어떠한 기적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 북돋아 주는 따뜻함이 담겨있다.

 

▲ 마더 테레사의 봉사하는 삶 - 소박한 기적

 

T.T. 문다켈 저/ 위즈덤하우스/ 8,800원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노벨 평화상 수상자, 평생을 나눔과 봉사로 살았던 사람.

 

이 책은 마더 테레사의 일대기를 담은 책이다. 오랫동안 마더 테레사와 함께 사회봉사 활동을 한 저자가 그녀의 생전 활동을 지인들의 증언을 토대로 기술한 것. 분쟁의 땅 발칸반도에서 태어난 마더 테레사의 어린 시절부터 죽음까지의 삶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종교, 인종, 신분을 초월한 자기희생적인 사랑을 느낄 수 있으며 그 끝에 만나는 기적의 기쁨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희망과 봉사가 모여 작은 기적들을 만들어 내고 그 기적들의 커져 불가능함을 가능케 만드는 행복한 삶을 배울 수 있는 기회다. 비록 우리는 일본의 상황을 안타까워 하면서도 그 곳에 달려가지 못하지만 그들을 생각하고 위로하려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소박한 기적 시작할 수 있는 출발점 아닐까.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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