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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 이영순씨 '사랑이 나를 꿈꾸게 한다' 출간

애인 같은 책…읽는 즐거움에 대하여

이영순씨(46·전북도청 대외소통국 대외협력과 주무관)에게 책은 '속 깊은 애인'이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사람들로부터 상처 받았을 때, 실망했을 때 그는 '책 애인'을 찾았다. '책 애인'은 아무 말 없이 받아줬다. 스스로에게 버림받았을 때조차 '책 애인'에게 돌아갔다. 애인은 조근조근 말했다.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들도 한 때 자신의 애인들이었음을. 그는 용기를 얻었다. 그가 펴낸 「사랑이 나를 꿈꾸게 한다」(스타북스)는 책이 얼마나 훌륭한 연인인 지 증명한 것이다. 동시에 인생의 주인이 바로 자신임을 깨닫게 한 결실이다.

 

"토요일 새벽을 여는 독서 모임'리더스클럽'과 결혼하면서 독서 진행을 위해 책을 10번이나 읽기도 했고, 집에서 리허설을 하고, 원고를 쓰고, 고치고 또 쓰고 했어요."

 

한 지인의 말처럼 그는 '지독하게' 성실했다. 책읽기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될 무렵 그는 새로운 욕심을 냈다. 그것은 바로 책 출간. 꼼꼼하게 글쓰기를 지도해준 최복현 작가의 강력 추천도 한 몫 했다.

 

하지만 매주 금요일 이어지는 '책 쓰기 프로젝트'는 쉽지 않았다. 읽기만 할 땐 즐거웠지만, 읽고 써야할 땐 괴로웠다.

 

"급한 성격에 가족들에게 짜증낼 때면 남편은 '책만 읽으면 뭣하냐'고 타박을 하곤 했는데, 글쓰기를 하면서 많이 순화됐습니다. 또 어머니와 청소년기 딸과 아들과 겪었던 일들을 글로 써보면서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 하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내 인생의 가장 멋진 선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가 적은 것처럼 책은 그의 멘토이자 글쓰기는 그의 은사. 그는 앞으로도 책과 뜨겁게 연애하면서 가슴으로 글을 쓰게 될 것이다. 완주 출생인 그는 한국방송통신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25년 넘게 공직생활을 해왔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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