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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 경쟁

성공을 위한 필요조건?

가수가 되고 싶은 일반인들 혹은 모델이 꿈인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유명 가수들을 출현시켜 노래로 경합하거나 오페라 가수 미션을 주는 경쟁 프로그램 등 요즘 텔레비전은 '오디션'과 '경쟁'을 빼 놓고는 이야기 할 수 없을 정도다. 그 와중에 크고 작은 사건이 터지면서 한 경쟁 프로그램은 한 달간 방송을 쉬기도 했고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알게 모르게 몸살을 앓고 있다. 이렇게 경쟁을 부추기고 경쟁 없이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사회 속에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마음가짐은 어떤 것이 있을까. 경쟁이 성공을 위한 필수 요소인지부터 생각해 보자.

 

▲ 화해와 협력이 더 생산적이다 - 경쟁에 반대한다

 

알피 콘 저/ 산눈/ 1만 5,000원

 

 

이 책은 협력과 경쟁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어느 것이 더 생산적이며 목표를 달성하는데 효율적인가를 밝힌다. 우리는 스스로가 가치 있다는 사실을 인정받고 싶어 하고 사람들은 그 이유로 경쟁과 승리를 추구 한다. 하지만 경쟁은 자존심에 타격을 입히기 마련. 과연 경쟁의 승리자들의 자존심은 높아질까?

 

교육심리학자인 알피 콘은 수백 건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는다. 승리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사회구조가 교육을 어떻게 훼손하고, 개인을 어떻게 지배하고 변화시키는지 분석한 것. 사랑과 관심마저도 승리를 통해 얻어야하는 경쟁 사회와 현실을 비판하며 화해와 협력을 추구한다.

 

 

▲ 가식과 계산이 부르는 실패 - 어설픈 경쟁

 

장 자끄 상뻬 저/ 미메시스/ 7,500원

 

「뉴욕 스케치」,「얼굴 빨개지는 아이」의 작가 장자끄 상뻬의 데생 모음이다. 얼핏 저자의 이야기가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없지만 깊이 들여다 보면 가식과 맹랑한 계산이 그 스스로에게 낭패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장 자끄 상뻬는 그러한 순간을 기막히게 포착함으로써 우리 삶에 대한 통찰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자 한 것. 우리를 압박하며 몰아치는 경쟁과 시장의 논리조차 문득 틈이 보이고 우스꽝스러워지는 순간, 그 순간을 저자는 표현하고 독자인 우리가 좀 더 삶을 느긋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근거가 되는 것이다.

 

키득 거리며 웃을 수 있는 이야기와 그림이 친근하게 다가와 은근한 위안이 된다. 가득 찬 듯 텅 빈 그의 그림에서 경쟁의 부끄러운 순간들을 만난다.

 

▲ 사람 귀하게 여길 줄 아는 사람 -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이종선 저/ 갤리온/ 1만 3,000원

 

20년 동안 300만 명을 만난 후에 얻은 변하지 않는 승리의 원칙.

 

이미지 관리와 고객만족 컨설팅을 해온 이미지설계 전문가 이종선은 진정한 성공은 함께 할 때만 가능하다고 말한다. 세상은 언제나 성공을 사람으로 채우는 사람들의 편이라는 것이 그녀의 주장. 앞만 보고 질주하는 이들에게 사람의 소중함과 함께하는 성공을 이야기하며 사람이 곧 힘 임을 깨닫게 해준다. 자신의 일에 열정을 쏟을 줄 알고 작은 것에 행복을 느끼며, 무엇보다 사람을 귀하게 여길 줄 아는 사람들의 진정한 성공 사례를 실명을 등장시켜 엮었다. 경쟁을 통해서가 아닌 세상을 내 편으로 만든 사람들의 비밀부터 그들에게 배운 교훈, 그리고 삶의 기술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성공에 대한 또 다른 시각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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