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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 사단법인 마실길 '싸드락 싸드락 마실길' 펴내

울림이 있는…전북의 길 10곳

전북의 마실길은 조붓한 맛에 싸드락 싸드락 걷기에 좋다. 끝없이 펼쳐지는 들길과 넉넉한 숲길, 비탈진 산길 등을 걷다 보면, 전북의 역사와 문화가 켜켜이 쌓여진 시간과 마주한다.

 

사단법인 마실길(이사장 김광오)이 펴낸 '싸드락 싸드락 마실길'은 사람과 자연, 역사 그 모든 소소한 것들에 위로와 응원을 보내는 걷기 여행을 안내하는 책이다. 숨겨진 전북의 걷기 좋은 길들을 모아 길섶마다 숨겨진 사연을 불러낸다. 모악산 마실길, 한옥마을 마실길, 천년전주 골목길, 변산 마실길, 고창 질마재길, 내장산 ~ 백양사길, 지리산 둘레길, 진안 죽도 ~ 천반산 정여립길, 무주구천동 향적봉에 오르는 길 등 10곳이 담겼다.

 

천주교와 불교, 원불교 성지를 잇는 450리 길 '나를 찾아 떠나는 순례자의 길'은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선물한다. 도내 각 시·군 걷기 코스와 전북 문학기행, 전북발전연구원이 선정한 전북생태탐방로, 전북 백제기행 등 알짜 코스도 '덤'으로 수록됐다. 작은 책자인 데다 약도와 교통편, 숙박 등 필요한 정보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김광오 이사장은 "삶이 더없이 버겁기만 할 때, 그저 훌훌 털어버리고 여행을 꿈꿀 때, 길에서 다시금 생의 이유를 찾기 마련"이라며 "비록 좁고 소박한 길이지만, 그 길의 울림은 태산보다 높고 크다"고 적었다.

 

사단법인 마실길은 전북의 걷기 좋은 길을 함께 걷고 홍보하는 모임. 매월 음력 보름날 모악산 마실길 전주 구간에서 '모악산 달빛 즈려밟기'를 열고, 다른 지역 걷기 단체를 초청해 함께 걷거나 세미나와 책 발간 등을 통해 전북의 걷기 좋은 길을 알리고 있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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