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맞대결
'맞대결'은 '매치업'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매치업(match-up)'은 주로 농구에서 '둘 이상의 사람이나 물건이 짝을 이루거나 짝이 이루어지게 하는 일' 또는 '한 선수가 상대 팀의 다른 한 선수와 맞대결하는 일'을 가리키는 외래어다.
원래 '매치업'은 주로 농구 용어로만 쓰여 왔다. 그런데 최근에는 배구 용어로도 쓰이고 있다. 게다가 언론에서는 매치업을 비유적인 의미의 일반어로도 사용하고 있다. '매치업'이라는 말이 점점 그 쓰임을 확대해 가고 있는 것이다.
2. 농구 전문 용어
매치업(match-up)은 농구에서, 수비수와 공격수가 일대일로 맞붙는다는 뜻이다. 지난 1997년 프로농구단(KBL)이 출범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프로 농구는 인기 있는 스포츠의 하나가 되었다. 여기에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일본의 이노우에 다케히코(井上雄彦)의 농구 만화, '〈슬램 덩크(SLAM DUNK, スラムダンク)>'가 10~20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농구는 청소년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로 급부상하였다.
〈슬램 덩크>는 고등학교 주인공이 농구를 배우며 성장하는 모습을 그렸다. 작가가 농구선수 출신이어서 농구경기가 자세하고도 박진감 넘치게 묘사된 점이 청소년들의 주목을 끌었던 것이다. 31권의 단행본으로 이루어진 〈슬램 덩크>는 일본에서 1억 부가 넘게 팔리면서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져 농구에 대한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한국어판은 대원씨아이의 만화 잡지인 〈소년챔프>에 연재됐는데, 무대가 한국으로, 이름도 한국식으로 바뀌었지만 인기는 여전했다.
3. 관심의 극대화
한국 농구 사상 최고의 매치업은 공격하는 서장훈을 김주성이 단독으로 막아섰던 경우다. 한쪽에선 수성을 한쪽에선 공성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것이다. 최근에는 운동경기에서뿐만 아니라 연예계, 정치계에서도 매치업이 활용되고 있다. 누구와 누구가 '한 판 붙는다'는 매력적인 대결 구도는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데 무척 효과적이다.
4. 이렇게 쓰세요
· 추성훈 선수는 힘겨운 상대들과 계속 맞대결을 해나갔다.
·맞대결을 통해 신인 가수들이 자존심 싸움을 벌였다.
·국가대표 선발을 위해 맞대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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