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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캡처' 보다 '장면갈무리' 가 좋아요

▲ 장면갈무리

 

'장면갈무리'는 '캡처'와 '캡처링'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캡처(capture)' 또는 '캡처링(capturing)'이란 '방송 장면이나 비디오 이미지를 손쉽게 편집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영상 데이터로 따로 담아내는 일'을 뜻하는 외래어다.

 

▲ 디지털 영상 데이터

 

'캡처(capture)' 또는 '캡처링(capturing)'이란 '원래의 영상 정보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따로 담아내는 일'을 가리키는 말이다. 일반적으론 아날로그 영상 신호를 디지털 영상 데이터로 바꾸는 일을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된 행위를 가리키는 동사로는 '캡처하다' 또는 '캡처링하다'가 쓰인다.

 

▲ 자료 포착

 

본래 '캡처(capture)'는 '붙잡다', '포획하다', '사진 등으로 기록하다' 등의 뜻을 갖는 말이다. 그런데 컴퓨터 용어로는 '자료를 검색하여 포착하는 일'을 가리킨다. 이런 뜻을 두루 고려하여 국립국어원에서는 이전에 컴퓨터 용어 '캡처'를 '갈무리'로 다듬은 바 있다.

 

이때 '갈무리'는 '물건 따위를 잘 정리하거나 간수하는 일'을 가리키는 '저장(貯藏)'의 의미에 가깝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은 '갈무리'가 영어 'save'의 다듬은 말로 더 널리 쓰인다.

 

최근 들어 '캡처'는 '저장(貯藏)'의 의미보다는 방송 장면이나 비디오 이미지를 디지털 영상 데이터로 따로 담아내는 일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특히, 동영상으로 나오는 장면의 한 순간을 정지 화면으로 포착하여 사진 파일 형식으로 담아내는 뜻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이런 경우에는 달리 '모션 캡처(motion capture)'라 하기도 한다.

 

요즘 인터넷 공간에서는 정치인이나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한 방송 장면 가운데 인상적인 순간을 포착하여 사진 파일 형식으로 만들어 널리 퍼뜨리는 일이 한창 유행이다. 대개 우습거나 실수하는 장면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서 출연자 대부분은 고심이 크다고 한다.

 

▲ 이렇게 쓰세요

 

· 원하는 화면만 장면갈무리하세요.

 

·장면갈무리 기능을 이용하면 됩니다.

 

·장면갈무리 방법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다.

 

/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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