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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영의 아름다운 우리말] '호스피스' 보다 '임종봉사자' 가 좋아요

▲ 임종봉사자

 

'임종봉사자'는 '호스피스'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호스피스(hospice)'는 '죽음을 앞둔 환자에게 평안한 임종을 맞도록 위안과 안락을 베푸는 봉사 활동, 또는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나 기관'을 가리키는 외래어다.

 

현재 '호스피스'는 특히 말기 암환자를 전적으로 돌보는 것을 주로 일컫는다. '호스피스'는 죽어가는 사람의 육체적·정서적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해 동정과 위안을 주는 환경으로 꾸며진 시설에서 환자의 마지막 나날을 가능한 한 즐겁게 만들어주는데 그 목적이 있다.

 

▲ 뜻 깊은 죽음

 

가톨릭에서는 호스피스를 '선종봉사'라고 부른다. 육체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정서적, 영적문제를 전인적으로 다루며 사랑으로 돌봐줄 때 그것을 호스피스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를 담아 모 병원에서는 '호스피스'라는 말 대신 '전인치료'라 일컫기도 한다. 과거에는 '죽음'과 일맥상통으로 여긴 호스피스의 개념이 '가족과 함께 마무리하는 뜻 깊은 시간'으로 새롭게 정립되고 있는 것이다.

 

▲ 따뜻한 마음

 

'호스피스(hospice)'의 어원은 라틴어의 '호스피티움(hospitium)'에서 기원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스피티움'은 주인과 손님 사이의 따뜻한 마음과 그러한 마음을 표현하는 '장소'의 뜻을 지니고 있다.

 

중세 때는 예루살렘을 방문하는 순례객들이 하룻밤 쉬어갈 수 있도록 마련한 숙소를 '호스피스'라고 일컬었다 한다. 현대적 의미의 '호스피스'는 1815년 아일랜드의 수녀들이 거리에서 죽어 가는 가난한 환자들을 수녀원으로 데려다가 편안히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는 봉사 활동을 시작한 데서 비롯되었다. 실질적으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967년 영국의 C. 손더스(Saunders)가 런던에 '성 크리스토퍼 호스피스'를 창립하면서 본격화되었다.

 

▲ 이렇게 쓰세요

 

· 임종봉사자를 위한 교육이 마련되어 있다.

 

·임종봉사자 전문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

 

·가정 임종봉사자 체계가 구축되어가고 있다.

 

/ 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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