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지식인의 고뇌, 소설로 그리다
소설가 김훈(63)이 18~19세기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새 장편 소설의 집필을 끝냈다.
김훈이 지난 4월 경기도 안산 대부도 인근 선감도에 마련한 공간에서 작업을 시작한 지 5개월 만이다.
새 작품은 김훈이 그동안 강한 면모를 보여온 역사 소설 장르다. 그는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칼의 노래', 우륵의 일대기를 다룬 '현의 노래', '남한산성' 등을 통해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해왔다.
새 소설은 1800년 전후를 배경으로 지식인의 고뇌와 고된 민중의 삶을 담았다.
혼란한 시대 상황을 다루며 천주교도 주요 소재로 언급된다.
학고재 출판사의 손철주 주간은 "근대의 맹아가 움트지만 민중의 삶은 구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캄캄한 당시 상황 등을 그렸다"며 "빠르면 10월 말께 출간할 예정이지만 작가가 다시 원고에 손을 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출간 시기가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훈은 집필을 끝내고 스페인으로 자전거 여행을 떠났다. 순례자들의 성지인 '산티아고 가는 길'을 돌아볼 예정이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