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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 회안대군 14세손 괴정 선생 증손자 이종두씨 '괴정문집' 펴내

난해한 산시, 한글로 쉽게 풀어 내

"한시의 정수를 현대적 감각으로 친숙하게 접할 수 없을까 하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런 터에 할아버지(괴정 선생)의 시문집이 발견되면서 그 난해한 시문을 어떻게 후대에 전할까 싶어 욕심을 냈습니다. 이제서야 (증조 할아버지께) 송구스러움을 면하게 됐습니다."

 

증손자 이종두씨(73)가 조선 태조의 넷째아들 회안대군의 14세손 괴정(槐亭) 선생의 한시를 한글로 쉽게 풀어쓴 '괴정문집(신아출판사)'를 펴냈다. 그는 "전북대 도서관의 협조로 원본을 복사·보관하면서 유실됐던 자료를 찾을 수 있었다"면서 "안 도 전북대 평생교육원 교수의 도움으로 5개월간 힘든 작업 끝에 내놓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회안대군이 전주로 귀향을 와서 완주군 봉동읍 구만리에 사셨어요. 태종이 불러 서울로 가시다가 논산 인근에서 돌아가셨다고 해요. 그 후손들이 봉동 삼례 용진 소양 근처에 많이 살았습니다. 전주 금상동에 회안대군의 묘가 있습니다."

 

그는 "괴정 선생은 각지에서 관직에 연연해하지 않고 후학들을 가르쳐 문객들과 마주 앉아 시흥에 젖어 세월을 농했다"면서 "작품 곳곳에서 구구절절 선비의 절개가 숨어있다"고 덧붙였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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